한화, 공격적 투자로 ‘한-미 조선 협력 상징’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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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최대 도시 필라델피아, 스쿨킬강과 델라웨어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는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미국 동부에서 유일하게 대형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였지만 쇠락한 미국 조선 산업을 상징하듯 선박 건조 능력이 1년에 1~1.5척 수준으로 뚝 떨어져 있었던 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지분율 40%)과 한화시스템(지분율 60%)이 지난해 12월 1억 달러(약 1400억 원)를 투자해 인수한 뒤 확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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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조기 건조 등 생산성 혁신
해군 전투지원함 참여 추진
필라델피아 = 민병기 특파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최대 도시 필라델피아, 스쿨킬강과 델라웨어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는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미국 동부에서 유일하게 대형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였지만 쇠락한 미국 조선 산업을 상징하듯 선박 건조 능력이 1년에 1~1.5척 수준으로 뚝 떨어져 있었던 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지분율 40%)과 한화시스템(지분율 60%)이 지난해 12월 1억 달러(약 1400억 원)를 투자해 인수한 뒤 확 달라졌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의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동시에 미국 해군의 전투지원함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16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 때 1만t급 정도의 해양 풍력발전 건설에 쓰이는 ‘해저 암석 설치선’(SRIV·Subsea Rock Installation Vessel)의 진수식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종무 조선소장은 “조선소를 인수했을 때 이 배의 진수를 올해 12월에 하겠다고 해서 5개월 당기겠다고 하니 ‘불가능한 소리 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한국인 생산 관리자 32명을 포함해 밤낮으로 일을 해서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배가 빠져나가고 있는 길이 330m, 폭 45m의 4번 독(dock) 옆에는 주황색 한화 심벌마크와 흰색의 ‘HANWHA’ 글씨가 새겨진 660t급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이 설치돼 있었다. 4번 독 옆 5번 독에는 이미 진수를 마친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National Security Multi-mission Vessel)의 의장(艤裝·배에 필요한 모든 선구나 기계를 설치하는 일)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 배는 미국 교통부 산하 해사청(MARAD)이 발주한 것으로, 평소에는 해군사관생도 1000명 정도를 태우고 선박 운항을 교육하는 용도로 쓰인다.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CEO는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에서 “미 해군과 미국 전투지원함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미 해군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제공요청서(RFI) 2∼3개를 제출했다. 정부는 예산을 승인하고 있고, 우리는 지금 사업 신청과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재건 관련 행정명령을 내리며 미국 조선업의 부활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를 전략 거점으로 북미 지역의 특수선 시장 개척과 미국 중심의 신규 선박 수요 대응에도 선제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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