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 지수 '98%' 찍고 영화제 휩쓴 공포 영화, 드디어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

허장원 2025. 7. 21. 11:4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허장원 기자] 아름다움이 권력을 지배하는 냉혹한 경쟁 사회에서 신데렐라의 의붓동생 '엘비라’가 겪는 광기 어린 변신을 그린 영화 '어글리 시스터'가 내달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이 영화는 제41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한 후 전 세계 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이 작품은 그 자체로 단순한 호러 영화를 넘어 외모 지상주의와 그것이 지닌 폭력성을 강렬하게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강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베를린 영화제,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등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더욱 확고한 글로벌 입지를 다져나갔다. 이 영화는 이미 전 세계 33개국에서 관객들과 만났고 그 과정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원작의 재해석과 광기 어린 변신

'어글리 시스터'는 신데렐라 이야기의 악당인 의붓동생 '엘비라'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가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겪는 끔찍한 과정을 그린 바디 호러 영화다. 원작에서 신데렐라의 의붓동생은 다소 악역으로 그려지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녀의 이야기 속 진짜 주인공이 되어 그녀의 복잡한 심리와 욕망을 탐구한다.

엘비라는 자신이 미워하는 세상에서 아름다움을 권력으로 획득하려고 집착하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외모를 변화시키는 고통을 감수한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그녀의 변형된 신체는 아름다움과 괴물이 공존하는 충격적인 비주얼을 만들어낸다.

아름다움이 권력을 뜻하는 이 잔혹한 경쟁의 왕국에서 엘비라는 더 이상 '악당'이 아닌 우리 사회의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을 대변하는 캐릭터로 부상한다.

영화는 이렇게 외적인 아름다움을 향한 끝없는 집착을 그리며 신체적 고통을 넘어 정신적인 굴곡을 섬뜩하게 보여준다.

엘비라는 왕자와의 결혼을 꿈꾸며 미모의 절정을 이루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점차 더 큰 광기를 드러낸다. 이 영화는 단순한 호러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외모지상주의와 그로 인해 나타나는 폭력성을 심도 깊게 탐구하는 작품이다.

특히 외모 지상주의가 어떻게 사람들의 자아를 왜곡시키고 그것이 얼마나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해외 영화제의 호평과 끊이지 않는 극찬

'어글리 시스터'는 세계 영화제에서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다.

제41회 선댄스 영화제 미드나잇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진 이 영화는 이후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공식 상영, 제43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은까마귀상 수상 등으로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최근 10년간 최고의 호러 영화"(Autostraddle)라는 평가는 이 영화의 독창성과 충격적인 요소를 잘 설명해준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지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파격적으로 변주한 강렬한 작품"이라며 이 영화의 변화를 인정했고 Irish Times는 "전통적인 여주인공과 여성 미의 기준을 비판하는 재해석이 인상적"이라 평했다.

평론가들은 특히 이 영화가 선사하는 메시지와 비주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부 여성들이 겪는 고통스러운 극단을 영리하게 풍자한 작품"(Culture Mix)이라는 평가는 이 영화가 단순히 외모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과정을 그린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겪는 심리적, 신체적 고통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영화 평론 30년을 해왔지만 이렇게 충격적인 작품을 본 것은 처음"이라는 평을 남긴 The Times UK의 말처럼 단순히 호러 장르를 뛰어넘어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하는 강렬한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에밀리 블리치펠트 감독과 주연 배우 레아 미렌에 대한 극찬도 끊이지 않는다. 에밀리 블리치펠트 감독은 이전 작품에서도 여성의 정체성과 사회적 시선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그 깊이를 한층 더했다. “에밀리 블리치펠트 감독은 관객을 메스껍게 할 급소를 안다"(Slant Magazine)라는 평가는 그 독특한 연출 스타일을 잘 설명해준다. 또한 주연을 맡은 레아 미렌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주목받아온 배우로, 그의 연기력은 영화에 몰입감을 더한다.

영화 '어글리 시스터'는 단순한 바디 호러가 아니라 외모지상주의와 그로 인한 사회적 폭력성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작품으로, 전 세계 영화제에서 끊임없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신데렐라 이야기의 틀을 뒤집으며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엘비라의 광기 어린 변신을 통해 현대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심도 깊게 탐구한다.

예술성과 충격적인 비주얼을 동시에 갖춘 이 작품은 올해 가장 충격적인 영화로 평가받고 있으며 내달 국내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글로벌 영화계와 평단에서의 뜨거운 반응은 이 작품이 한국 관객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예고한다.

'어글리 시스터'는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8%를 기록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어글리 시스터', (주)플레이그램, 해피송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