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친전한길’ 당대표 막아달라”… 김문수 직격

박숙현 기자 2025. 7. 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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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의원이 21일 경쟁 상대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겨냥해 "'친길 당대표'가 되려고 하나"라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김 전 장관을 겨냥해 "내년 지방선거는 이번에 선출될 당 대표의 얼굴로 치러질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과거로 회귀한 당대표로 서울과 수도권, 충청과 부산 등 접전지에 현수막이라도 걸 수 있겠나. 유세라도 할 수 있겠나"라며 "여기서 퇴행한다면 당대표가 되더라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 크게 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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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회귀한 당대표로 유세라도 할 수 있겠나”
“韓과 연대 계획 없어”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의원이 21일 경쟁 상대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겨냥해 “‘친길 당대표’가 되려고 하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청년, 중도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당대표 후보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원에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후보를 향해 '친길(친전한길) 당대표가 되려고 하나'며 비판하고 있다. /뉴스1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김문수 후보는 혁신을 ‘당이 깨지는 자해행위’라고 했다. 윤어게인, 부정선거, 계몽령을 옹호하는 사람들까지 당을 열어 수용하자고 했다”면서 “대선에서 패배한 당은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수인데 이래서야 어떻게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김문수 전 장관은 전날 “이재명 1인 독재로 대한민국은 이제 더 이상 민주공화국이 아니다. 당 대표가 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겠다”라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의 입당 논란에 대해 “전한길씨는 당에 입당했고, 입당 절차에 하자는 없다”면서 “입당하는 사람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일단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했다. 전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고 부정선거론을 주창해온 인물이다. 당내 일각에선 전 씨의 입당은 당 지도부가 탄핵 반대 세력과 부정선거음모론자들까지 수용하겠다는 의미라며 강하게 반발 중이다.

안 의원은 김 전 장관을 겨냥해 “내년 지방선거는 이번에 선출될 당 대표의 얼굴로 치러질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과거로 회귀한 당대표로 서울과 수도권, 충청과 부산 등 접전지에 현수막이라도 걸 수 있겠나. 유세라도 할 수 있겠나”라며 “여기서 퇴행한다면 당대표가 되더라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 크게 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극단과의 절연, 비정상에서 정상으로의 회귀는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돼야 한다. 다시 국민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해체 수준의 혁신, 환골탈태 수준의 개혁’뿐”이라며 “그 혁신과 개혁은 오직 당원 여러분만이 해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9일 한 전 대표와 만나서도 전 씨 입당 관련 당내 우경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기자들과 “(한 전 대표와 만나) 당이 대대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로 이야기했고, 한 전 대표도 ‘충분히 공감한다’고 답했다”고 했다.

다만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당대표와의 연대에는 일단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혁신 세력으로 어느 분이 나올지 정해지지 않았다. (한 전 대표가) 출마할지 안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했다”면서 “연대하겠다는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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