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권 가진 서귀포시로 바뀌면 ‘서귀포문화예술재단’ 등장하나

서귀포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주문화예술재단 하부 조직으로 가칭, '서귀포 문화예술센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민선 8기가 추진하는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으로 서귀포시가 기초자치권을 가진다면, 서귀포 문화예술센터가 '서귀포문화예술재단'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과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석윤)은 최근 '서귀포시 문화예술 환경 분석을 통한 정책 효율성 제고 방안' 연구를 마치고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서귀포 지역의 예술자원 현황 분석, 문화예술 만족도 분석, 정책에 대한 인식과 수요 분석 등을 수행했다.
연구진은 서귀포시의 경우 각종 예술 인프라 측면에 있어서 강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원을 프로그램화하고 공급하는데 있어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낮은 정보접근성 등으로 인해 문제가 나타난다고 판단했다.
덧붙여 향후 청년인구 감소, 구도심·읍면지역 고령화, 높은 서비스업과 자영업자 비중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높기에, 구체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서귀포지역 문화예술 정책의 효율화를 위해 6개의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연구진이 도출한 추진 과제는 ▲문화예술정책 컨트롤 타워 설치 ▲문화예술 정보 접근성 강화 ▲유휴공간을 활용한 일상문화 환경 개선사업 ▲관광자원과 연계한 거점형 문화예술 서비스 사업 ▲예술인 창작환경 개선 사업 ▲지역별 문화환경 지표 구축 등이다.
특히 가칭, 서귀포 문화예술센터를 설립해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을 보다 밀착해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현재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서귀포문화예술TF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TF팀을 폐지하고 관련 기능을 센터로 이관하는 형태를 제안했다.
연구진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기초자치단체가 설치될 경우, 기초 단위 재단인 서귀포문화예술재단으로 전환하는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도에는 광역 단위 업무를 수행하는 제주문화예술재단만 존재한다.
한편, 보고서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누리집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