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강선우 임명 강행, 與지도부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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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강행 의중을 두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여당 지도부 의견을 가장 많이 반영한 것 같다"고 21일 밝혔다.
우 수석은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강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고, 이 결정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건 여당 지도부의 의견이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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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후보자 지명 철회, '여론의 벽' 때문"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강행 의중을 두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여당 지도부 의견을 가장 많이 반영한 것 같다"고 21일 밝혔다.
우 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다양한 의견들을 정말 많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자 논문 표절' 등 논란에 휩싸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전날 철회한 것과 달리, 강 후보자는 그대로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데 대한 언급이었다. 우 수석은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강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고, 이 결정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건 여당 지도부의 의견이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다만 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설명을 자신에게 해 주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가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점 △이 대통령과 잘 아는 사이라는 점 등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건 아니라며 일각의 추측에 선을 그었다. 우 수석은 '강 후보자가 (이 대통령과) 잘 아는 사이이고, 이 후보자의 면면은 잘 몰랐던 점이 주효했느냐'고 묻는 질문에 "그건 어디 우물가에서나 도는 얘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2000년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25년 동안 현역 의원이 장관직 후보자에서 낙마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이유도 간단히 설명했다. 우 수석은 "사실 (이 후보자가) 여러 면에서 (장관) 자격이 된다고 봤고, 또 의혹들도 많이 해명됐다고 판단했다"며 "그런데 결국 '여론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말씀드리는 게 사실에 가까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자와) 상의해서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 방식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제자 갑질,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이었다는 공통점 때문에 둘은 남아도 같이 남고 낙마해도 같이 낙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차이가 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사실 두 분 다 (장관 임명은) 안 된다고 하는 여론도 꽤 높았다. (하지만) 두 분 다 의혹이 해명됐다, 임명을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막판에 많이 올라왔다"고 답했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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