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총기 안전지대 아냐”…‘성병대·우순경’ 사건 재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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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국내 사회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과거 총기 난사 사건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대한민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총기 난사 사건들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특히 사제 총기의 제조와 사용이 실제 범행에 활용된 사례가 발생하며 총기 관련 법률의 실효성과 관리 체계의 사각지대를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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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국내 사회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과거 총기 난사 사건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나아가 일각에선 총기 관련 법률의 실효성과 관리 체계의 사각지대를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1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63세 남성 A씨가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 B 씨(30대)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현장은 A씨의 생일 잔치가 열리던 중이었으며, 아들 부부와 손주들, 지인 등 총 6명이 함께 있었다. 애초 아들의 생일에 벌어진 사건으로 알려졌으나 추가 조사 결과 A씨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파이프 형태의 사제 총기를 사용했으며, 그 안에는 쇠구슬 여러 개가 들어 있는 산탄이 장착돼 있었다. 그는 총 2발을 발사해 아들을 숨지게 했으며, 경찰은 A 씨를 살인 및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해당 사건은 민간인이 직접 사제 총기를 사용해 가까운 가족을 살해한 이례적인 사례로, 총기류 관리와 관련한 허점이 다시금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대한민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총기 난사 사건들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6년 10월 19일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다. 당시 성병대(당시 46세)는 자택 인근에서 총기를 난사해 ‘폭력 신고’로 출동했던 김창호 경감을 숨지게 하고, 시민 2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경찰은 당시 해당 사건이 총격이 아닌 폭력 신고로 접수된 탓에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 출동했고 그 결과 총기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무고한 시민이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로, 대한민국 최악의 민간인 총기 난사 사건으로 평가된다.
군경을 포함한 총기 사건 중 최악의 사례로는 1982년 ‘우순경 사건’이 있다. 가해자 우범곤은 한밤중 경찰 제복을 입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 50여명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처럼 연이은 총기 사건이 발생하자 일각에선 ‘대한민국이 더 이상 총기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우려하고 있다. 특히 사제 총기의 제조와 사용이 실제 범행에 활용된 사례가 발생하며 총기 관련 법률의 실효성과 관리 체계의 사각지대를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서울 주거지에서 다량의 인화물질이 발견돼 이를 수거했으며 오후 4시에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방침이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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