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특검 출석…“김 여사가 재판 챙긴다” 정황 추적

김동화 2025. 7. 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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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1일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임성근·조병노 전 판사 구명 로비 의혹 등에서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특검 수사가 김 여사를 직접 겨냥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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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1차 주포 형량감경 비롯해 삼부·임성근 구명로비 등 곳곳…김여사 향하는 ‘길목’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1일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그는 변호인 없이 지인 이모씨를 대동했으며, 취재진이 모인 정문을 피해 건물 옆문으로 들어갔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고,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김 여사나 VIP(윤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 나오게 해주겠다”, “재판부와 이야기를 해놨다”, “김 여사가 사건을 계속 챙겨보고 있다”고 말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혐의를 인지하고, 지난 19일 이 전 대표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핵심 인물로, 2009∼2012년 발생한 시세조종에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함께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그는 2차 작전 시기(2010년 10월∼2012년 12월)에 차명계좌를 이용해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재판에서 인정됐다. 당시 시세조종에 김 여사 명의 계좌 3개와 모친 최은순 씨 계좌 1개가 동원됐으며, 이 전 대표는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지목됐다.

1차 작전 시기(2009년 12월 23일∼2010년 10월 20일)의 주포였던 이정필 씨 역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임성근·조병노 전 판사 구명 로비 의혹 등에서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특검 수사가 김 여사를 직접 겨냥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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