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종섭, 이첩보류 직전 尹 통화 시인…“우려 말씀 기억”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5. 7. 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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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군 당국이 수사하던 채상병 사건의 경찰 이첩 보류 지시를 내리기 직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최근 순직해병특검팀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 측의 시인으로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의 진원지로 지목돼온 '02-800-7070' 번호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은 약 2년 만에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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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9월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중앙군사법원에서 열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항명 혐의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군 당국이 수사하던 채상병 사건의 경찰 이첩 보류 지시를 내리기 직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최근 순직해병특검팀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외압의 시작점으로 지목됐던 연락처 ‘02-800-7070’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약 2년 만에 드러난 셈이다.

이 전 장관 측은 21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 전화를 받은 것이 맞고, 군을 걱정하는 우려의 말씀을 하신 것으로 기억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특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50분쯤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고, 채상병 사건 초동조사 결과와 관련해 군이 걱정된다며 우려의 말을 전했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되는 ‘격노’는 없었으며, 통상적인 업무적 통화였다고 이 전 장관 측은 전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 관련해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거나 이첩을 당장 중단하는 등 구체적인 지시는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전 장관 측의 시인으로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의 진원지로 지목돼온 ‘02-800-7070’ 번호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은 약 2년 만에 확인됐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께 이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아 2분 48초간 통화했다.

전화를 끊은 그는 곧바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전화해 전날 자신의 결재를 뒤집고 채상병 사건 경찰 이첩 보류 및 국회·언론 브리핑 취소를 지시했다.

이 전 장관은 몇 분 뒤 또다시 전화해 임 전 사단장을 정상 출근하게 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11시 대통령실 회의에서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으로부터 채상병 사건 초동조사 결과 보고를 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며 격노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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