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항로 불쑥 끼어든 B-52…기장의 1초 판단, 충돌 참사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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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다코타주 상공에서 델타 항공 계열의 여객기와 미 공군 B-52 폭격기가 공중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여객기 기장이 과감한 급선회(go-around)를 시도해 참사를 막았다.
여객기는 기장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 덕에 무사히 착륙했고, 승객들은 기장의 대응과 투명한 설명에 감사했다.
한편 마이놋 공군기지에는 B-52 전략폭격기 26대를 포함한 제5 폭격비행단 및 제91 미사일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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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급선회 결정 후 재빨리 항로 벗어나…항공사 "사건 조사 중"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노스다코타주 상공에서 델타 항공 계열의 여객기와 미 공군 B-52 폭격기가 공중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여객기 기장이 과감한 급선회(go-around)를 시도해 참사를 막았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위기에 처했던 항공편은 18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에서 출발해 노스다코타주 마이놋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스카이웨스트 항공 3788편 엠브레어(Embraer) E175였다.
여객기는 90분간의 비행을 마무리하며 마이놋 국제공항에 착륙을 위해 접근 중이었다. 마이놋 공항은 마지막 착륙쯤에는 레이더 적용이 안 되어 관제탑이 눈으로 보고 접근 지시를 한다. 그런데 조종사가 오른쪽 창밖을 보니 관제탑이 말해준 적이 없는 B-52 전략폭격기가 바로 옆에 접근 중이었고 비행경로가 겹치려 하고 있었다.
이에 기장은 즉각 '급격한 회피 기동'을 실시했다. 승무원과 승객이 창문 너머로 B-52 몸체를 직접 목격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승객들은 당시 기내 분위기가 이상할 정도로 침착했다고 증언했다.
한 승객은 "처음에는 내가 혼란을 느끼는 게 이상한 건가 싶었다. 아무도 반응을 안 하더라"며 "강하게 방향을 틀자 기장이 '죄송하다. 안전하게 착륙하면 설명해 드리겠다'라고 안내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그 후 상황이 안전해지자 기장은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오른쪽에 있는 승객 여러분은 아마도 다가오는 그 폭격기를 보았을 것이다. 아무도 우리에게 그것을 말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관제탑이 "우측으로 선회하라"고 했지만, 자신이 "거긴 비행기가 있다"고 응답했고, 관제탑이 다시 "좌측으로 선회하라"고 지시했지만 이미 폭격기가 접근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기장은 처음에는 다가오는 것이 공항에서 본 작은 비행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하지만 속도를 감안할 때 그것은 군용 항공기였고 그 뒤에서 방향을 바꾸는 것이 가장 안전한 것이라고 생각해 뒤쪽에서 급선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항에서 군용기가 비행 중일 수 있다는 사전 통보가 없었던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여객기는 기장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 덕에 무사히 착륙했고, 승객들은 기장의 대응과 투명한 설명에 감사했다.
한편 마이놋 공군기지에는 B-52 전략폭격기 26대를 포함한 제5 폭격비행단 및 제91 미사일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다. 마이놋 공항과 공군기지는 공항 활주로를 공유하지는 않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워 항로가 겹치는 경우가 있다.
해당 여객기 운행사인 스카이웨스트항공은 "탑승기 3788편은 관제탑의 착륙 승인 이후 타 비행기가 진로에 나타나 회피 기동을 실시했으며,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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