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물개야? 대박”…물에 완전히 잠긴 경복궁 영상 알고보니

안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ojin@mk.co.kr) 2025. 7. 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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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전국에 극한호우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 비 피해가 집중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AI로 만든 가짜 영상이 쏟아져 논란이다.

최근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에 따르면 노란 우비를 입은 남성이 경복궁을 배경으로 "와, 비가 엄청 왔습니다. 경복궁이 완전히 물에 잠겼어요"라고 말한다.

일부 방송사들이 최근 참새가 러브버그를 쪼아먹는 AI 영상을 실제로 착각해 '천적이 등장했다'는 오보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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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영상. [사진출처=유튜브 ‘골파닭’ 채널 캡처]
지난주 전국에 극한호우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 비 피해가 집중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AI로 만든 가짜 영상이 쏟아져 논란이다.

최근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에 따르면 노란 우비를 입은 남성이 경복궁을 배경으로 “와, 비가 엄청 왔습니다. 경복궁이 완전히 물에 잠겼어요”라고 말한다.

바지를 걷은 사람들이 양동이로 물을 퍼낸다. 화면을 돌리자 갑자기 물개가 물에 잠긴 궁내를 수영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남성은 “잠깐, 저거 물개야? 대박, 물개야!”라고 소리친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리포터가 물이 가슴까지 차오른 지하철이나 침수된 강남역을 배경으로 중계방송을 진행한다.

이 영상들은 실제 촬영 영상이 아닌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으로 네티즌들은 “곧 진짜와 구별하기 어려울 거 같다”며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한편 AI 영상이 정교해지면서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일부 방송사들이 최근 참새가 러브버그를 쪼아먹는 AI 영상을 실제로 착각해 ‘천적이 등장했다’는 오보를 내기도 했다.

여성 환경운동가가 러브버그 학살 반대를 외치다가 자신에게 러브버그가 붙자 욕설을 내뱉는 영상도 퍼졌는데 뒤늦게 AI로 만든 것이 확인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규제가 국산 AI 기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병호 고려대 AI연구소 교수는 “AI 모델 제작사가 (AI 영상임을)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사회적 비용이 들지 않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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