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년 일경험드림 사업, 경력 중시 채용시장 속 호응

김성빈 기자 2025. 7. 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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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경험부터 취업 연계까지
7천700여 명 디딤돌 역할
광주광역시가 2017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사업이 최근 경력직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채용시장 트렌드 속에서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최근 드림만남의 날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2017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사업이 최근 경력직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채용시장 트렌드 속에서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직접 실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경력을 쌓을 수 있게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불안정한 고용환경과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취업과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일자리와 주거 분야에서 혁신적인 정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 내 기업 및 기관에서 최대 5개월간 실무 경험을 쌓으며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7천7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특히 2024년부터는 사업 운영 방식을 참여자의 수요와 상황에 맞게 두 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했다.

주 40시간 근무로 3개월간 집중적으로 참여하는 '집중참여형'과 주 25시간 근무로 5개월간 지속적인 경험을 쌓는 '자기주도형'을 도입해 청년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참여 만족도를 높였다.

참여 청년에게는 단순한 직무 경험 제공에 그치지 않고, 채용 연계, 온보딩 교육, 현직자 멘토링 등 종합적인 지원이 함께 제공돼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경험 이후 실제 채용으로 연결될 경우 기업에 연 최대 24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도 신설돼, 고용 연계와 지속성을 높이는 실효적 대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은둔형 외톨이, 자립준비청년, 장기 구직청년 등 취약청년에게는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포용성을 강화했다. 광주시는 보다 많은 청년이 일 경험을 통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다양화하고 있다.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청년맞춤형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무주택 청년에게 연 최대 200만 원, 최대 4년간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제도로,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자립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은 최대 1억 원 한도의 대출을 연 2.5%의 금리로 받을 수 있으며, 이 중 2%는 광주시가 부담하고 0.5%는 청년 본인이 자부담한다. 대출금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전액 보증하며, 광주은행이 취급한다. 2024년부터는 기존의 신규 임차계약뿐만 아니라 갱신계약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으며, 전세사기 피해자에게는 이자지원 4년이 종료된 이후에도 저금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예외를 적용하는 등 안정 장치를 강화했다.

이자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광주에 거주하는 19세에서 39세 사이의 무주택 청년이며, 신청자의 소득 또는 부모 소득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 대상 주택은 전세보증금 2억 원 이하로 제한된다.

김기숙 시 교육청년국장은 "광주청년 일경험드림은 청년들이 실제 직무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진로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자리와 주거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청년정책을 강화해 지역 청년들이 안심하고 광주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