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보다 기업실적이 우선”…테슬라·알파벳의 실적이 금주 뉴욕 증시 향방 가른다 [글로벌마켓레이더]

문이림 2025. 7. 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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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에 따라 시장의 온도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오는 23일 장 마감 후 2분기(4∼6월) 실적을 내놓는다.

이번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시장에는 기대감과 불안이 동시에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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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알파벳 2분기 실적 발표…M7 중 첫 주자에 시장 ‘촉각’
S&P500, PER 22배로 고평가 부담…실적 시즌 기대·경계 교차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가 증시 관련 수치를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뉴욕증시가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에 따라 시장의 온도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오는 23일 장 마감 후 2분기(4∼6월) 실적을 내놓는다. 두 기업은 거대 기술기업 7곳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M7)’ 중 이번 실적 시즌의 첫 주자다.

이번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시장에는 기대감과 불안이 동시에 감돌고 있다. 미국 증시는 밸류에이션이 최근 10년 평균을 웃도는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현재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로, 최근 10년 평균(19배)을 상회한다.

실제로 지난주 넷플릭스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다음 날 주가는 5.1% 하락했다. 실적 호조가 일시적인 달러 약세에 따른 결과로 해석되면서 투자자들은 향후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이 향후 증시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M7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S&P500 소속 493개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은 3.4%에 불과하다.

마크 말렉 시버트 파이낸셜 투자책임자는 “현재 시장은 애플을 제외한 M7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M7의 실적이) 다음 주에 우리가 보게 될 다른 모든 것(실적)을 압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시장의 주요 변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가 유럽연합(EU)에 대해 최소 15~20%의 관세를 부과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이는 EU 측이 우려했던 1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지난 18일 S&P500 지수는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오는 8월 1일 상호 관세 부과가 예정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21일 발표되는 콘퍼런스보드(CB)의 6월 경기선행지수를 시작으로, 23일 기존주택 판매, 24일 신규주택 판매와 S&P 글로벌의 7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25일 내구재 수주 등이 발표된다. 이 중 제조업·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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