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라운드 1시간 만에 승패 결정…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디오픈 우승

김창금 기자 2025. 7. 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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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오프 뒤 1시간 안에 사실상 승패가 났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가 디오픈(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자 영국의 비비시(BBC)는 이렇게 보도했다.

비비시는 "타이거 우즈가 1997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뒤 1197일 만에 디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4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땄다. 셰플러도 1197일 만에 4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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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언더파로 통산 4번째 메이저 우승
스코티 셰플러가 21일(한국시각)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포트러시/EPA 연합뉴스

“티 오프 뒤 1시간 안에 사실상 승패가 났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가 디오픈(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자 영국의 비비시(BBC)는 이렇게 보도했다. 30살 이전에 마스터스, PGA챔피언십, 디오픈을 제패한 4번째 선수가 된 셰플러는 강했다.

셰플러는 21일(한국시각)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디오픈(총상금 1천7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 310만달러.

셰플러는 5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챙겼다. 이제 내년 열리는 유에스오픈을 정복하면 통산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선수가 된다. 2022, 2024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메이저 4승을 포함해, 피지에이 무대 통산 17승을 일궜다. 셰플러는 최근 2년간 11승을 쌓았고, 이 가운데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올리는 등 절대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셰플러는 이날 4타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했고, 1번홀과 4번홀에서 버디를 챙기면서 2위와 격차를 7타로 크게 벌렸다. 이어 5번홀 버디로 압도적 우위를 굳히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셰플러는 8번홀(파4) 벙커에서 시도한 세컨드 샷이 턱을 맞고 되 튕기면서 결국 더블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두 차례 버디를 추가하면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비비시는 “타이거 우즈가 1997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뒤 1197일 만에 디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4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땄다. 셰플러도 1197일 만에 4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스코티 셰플러가 21일(한국시각)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부모와 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포트러시/EPA 연합뉴스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모든 우승은 덧없다”고 했던 셰플러는 경기 뒤 “우승을 확정하고 18번 홀로 걸어 올라가는 것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라고 했다. 또 “(우승하려면) 노력뿐 아니라 엄청난 인내심도 필요하다. 72홀 내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정신적으로 내가 치른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고 했다.

5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13언더파로 2위, 지난주 스코티시오픈 우승자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12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셰플러와 함께 경기한 리하오퉁(중국)을 비롯해 윈덤 클라크(미국), 매트 피츠패트릭(영국)이 11언더파 공동 4위가 됐고, 고국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잰더 쇼플리(미국) 등과 10언더파(공동 7위)로 마쳤다.

매킬로이는 셰플러에 대해, “그는 우리가 도달하려는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던 임성재는 이날 4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52위(이븐파 284타)에 그쳤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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