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있어 한미 관계 든든했는데”…미국 보수 ‘거목’ 세상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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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의 거목인 에드윈 퓰너(Edwin J Feulner Jr.) 헤리티지재단 창립자가 퇴근길 심장마비로 지난 18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퓰너 박사가 1973년 설립한 헤리티지재단을 세계적인 싱크탱크로 키울 수 있었던 이유를 들자면 그의 따뜻한 인성을 먼저 꼽을 수 있다.
헤리티지재단 연구보고서의 간단명료함과 적시성을 높이 산 상원의원, 하원의원, 행정부 고위직과 그들의 보좌진이 헤리티지재단 보고서를 선호하게 됐고, 이에 헤리티지재단과 퓰너 박사는 워싱턴 정·관계의 중심으로 나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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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과 통찰력 모두 갖춰
재단 출근 첫날 자상한 배려
포용력 있는 큰형같은 모습
바쁜 고위인사 차에서 읽게
연구보고서는 핵심만 담아
미국정가서 막강한 힘 발휘
韓 진심으로 사랑한 지한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오른팔 역할을 했던 칼 로브는 2009년 포브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당시 퓰너 박사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보수 진영 주요 인사 6명 중 1명으로 지목한 바 있다.
![[2023 세계지식포럼 오픈세션] 싱크 탱크 라운드 테이블: 스트롱맨과 민주주의의 위기 / 티에리 드 몽브리알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 이사장,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로빈 니블릿 채텀하우스 석좌연구원, 최강 아산정책연구원장. 2023.9.14 [한주형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1/mk/20250721073603166sgql.jpg)
퓰너 박사가 1973년 설립한 헤리티지재단을 세계적인 싱크탱크로 키울 수 있었던 이유를 들자면 그의 따뜻한 인성을 먼저 꼽을 수 있다.
필자가 헤리티지재단 방문연구위원으로 첫 출근을 하던 날 사무실로 가 신고를 했을 때 자상하게 이것저것 배려해 주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던 기억이 난다.
한마디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헤리티지재단을 떠나 한국으로 온 이후에도 필자가 몸담고 있는 조직인 회계 사회와 한미협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언론 인터뷰도 하고 한미 관계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며 옛정을 나누었는데 이런 모습은 포용력 있는 큰 형님 같은 캐릭터였다.
그는 연구보고서 작성 배포 방식에도 일대 혁신을 기했다. 먼저 연구보고서를 핵심 위주로 짧게 작성해 시간에 쫓기는 고위직 인사들이 퇴근길에 차 뒷좌석에서 읽고 이해하고 결심할 수 있게 했다. 또 의사결정이 이뤄지기 전에 연구보고서가 고위직에 전달되도록 서둘렀다. 타이밍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한 것이다. 종전에는 두꺼운 보고서를 의회 표결 직전에 배포해서 아무도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바람에 사문화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헤리티지재단 연구보고서의 간단명료함과 적시성을 높이 산 상원의원, 하원의원, 행정부 고위직과 그들의 보좌진이 헤리티지재단 보고서를 선호하게 됐고, 이에 헤리티지재단과 퓰너 박사는 워싱턴 정·관계의 중심으로 나아가게 됐다. 정치 거물이었던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원은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헤리티지재단을 파르테논신전에 비유하기도 했다. 깅그리치 식으로 본다면 퓰너 박사는 일국의 향방에 영향을 미쳤던 수석 신관쯤 되는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헤리티지 재단 에드윈 퓰너 박사가 2024 아산플래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1/mk/20250721073603685ywpf.jpg)
천주교 신자인 그를 위해 기도를 드린다.
“May God bless Dr. Feulner, a true friend of Korean people, and allow him to rest in permanent peace(주님께서 한국의 진정한 친구 퓰너 박사에게 은총을 내리시고 영원한 안식을 허락하여 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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