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100년된 교량 침하·6만명 사용 상수도 단수··집중호우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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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는 이번 비로 100년이 지난 교량이 내려 앉고, 대형 상수도관이 파손돼 3만5000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21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 33분쯤 울산 남구와 중구를 잇는 구 삼호교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번 비로 대형 상수도관이 파손돼 시민 6만여명이 수돗물 공급을 받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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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시열 기자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는 이번 비로 100년이 지난 교량이 내려 앉고, 대형 상수도관이 파손돼 3만5000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21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 33분쯤 울산 남구와 중구를 잇는 구 삼호교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다리 가운데 부분 20m 정도가 아래로 1∼1.5m가량 내려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삼호교는 일제강점기인 1924년 5월 준공된 울산 지역 최초의 근대식 철근콘크리트조 교량이다. 2004년 9월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총연장 230m, 폭 5m, 높이 7m, 경간 9.6m로, 차량은 다니지 않고 평소 사람만 통행한다.
사고 발생 후 경찰은 즉각 양방향 출입을 통제하고, 다리 하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에도 통행을 제한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와 중구는 지난 사흘간(17∼19일) 울산 지역에 최대 330m가 넘게 쏟아진 비에 교각이 영향을 받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비로 대형 상수도관이 파손돼 시민 6만여명이 수돗물 공급을 받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 10분쯤 울주군 범서읍 천상정수장에서 울주군 서부지역으로 이어지는 지름 900㎜짜리 상수도 송수관로가 파손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조사결과 태화강을 따라 설치된 송수관로 중 범서읍 사연교 인근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20일 오전부터 하천 물막이 작업 후 파손된 관로 긴급 교체작업에 나섰다.
이 사고로 언양읍·삼남읍·두동면·두서면·삼동면·상북면 6개 읍·면 지역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이 지역에는 약 3만5000가구에 6만8000여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생수를 긴급 확보해 단수 지역에 제공하고, 소방차와 산불진화차 등을 동원해 생활용수 급수를 지원하는 등 대책을 추진 중이다.
곽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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