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개조 시장 급성장… 아스트, 공급망 새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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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기 부품업체 아스트(067390)가 글로벌 항공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아스트의 공급처인 스피릿에어로시스템을 보잉이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하면 보잉 자회사에 직접 공급하는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항공 부품업계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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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IAI에 P2F 초도호기 출하 완료
보잉의 스피릿에어로 인수 따라 직계약 전환 가능성
‘95% 수출’ 구조 전환…흑자 성장 본궤도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국내 항공기 부품업체 아스트(067390)가 글로벌 항공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아스트의 공급처인 스피릿에어로시스템을 보잉이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하면 보잉 자회사에 직접 공급하는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항공 부품업계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항공기 부품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시장(P2F·Passenger to Freighter)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미국 분석기관인 스페리컬 인사이츠는 글로벌 P2F 시장이 2023년 38억달러에서 2033년까지 69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의 P2F 개조사업은 지난달 초도호기 출하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본격 궤도에 올랐다. 총 812억원 규모로 확대된 해당 계약은 글로벌 항공기 개조 시장에서 아스트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동시에 증명한 사례로 꼽힌다.
IAI뿐만 아니라 브라질 엠브라에르와의 군용기 부품 공급 계약(약 740억 원 규모), 스피릿에어로시스템과의 장기납품 계약 등 주요 주문자상표부착(OEM) 파트너십도 강화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눈에 띄는 대목은 바로 스피릿에어로시스템과의 계약이다. 보잉이 스피릿을 자회사로 인수하는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아스트의 기존 공급망이 보잉과의 직접 계약 구조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 부품사가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와 직계약 단계에 진입하는 것은 드문 일로, 향후 아스트의 기술 신뢰도와 가격 경쟁력 확보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사업 구조 또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아스트는 2024년 3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체 매출의 95%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초정밀·대형 가공 능력을 갖춘 항공 구조물 부문은 글로벌 항공기 생산 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스트는 과거 단일 고객 위주이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P2F 기반 구조물 공급 확대, E2 항공기 조립 부품 다변화, C-390으로 시작된 방산부문 포트폴리오 추가, 고객의 다변화 등으로 인한 매출구조 확대 등 안정성을 높이는 비즈니스 체질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아스트 관계자는 “단순 부품공급사를 넘어 IAI·엠브라에르·보잉 등 글로벌 항공 메이저들이 ‘신뢰 가능한 공급망 파트너’로 주목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 R&D 과제와 첨단 항공 기술 개발 참여 등으로 기술을 내재화해 한국 항공산업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기여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소현 (juddi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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