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동남아-호주, ‘범 아시아’ 2046년 월드컵 공동개최 프로젝트는 실현 가능할까?…국제대회 유치에 관심 높은 정몽규 회장의 의지와도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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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협회(JFA)가 한국·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204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공동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축구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아시아 각국의 공동 개최가 현실이 된다면 한국은 일본과 공동 개최한 2002년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세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하는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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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과 ‘지지통신’,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주요매체들은 최근 “JFA가 2046년 월드컵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단독 개최 추진은 아니다. 아시아 각지를 묶어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남자월드컵의 경우, 2034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까지 확정된 상태로 이후 대회 개최지까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범 아시아’ 국가들의 월드컵 공동개최는 전혀 불가능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오히려 공동개최는 요즘 트렌드에 일치한다.
당장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6년 월드컵은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 등 북중미 3개국이 공동 개최하고 2030년 대회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중심으로 월드컵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1회 대회 개최지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1경기씩 열릴 예정이다.
게다가 대륙간 순환 원칙에 따라 2038년이나 2046년 대회는 타 대륙에서 진행된다고 가정할 때 아시아 순번은 2046년이다. “JFA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하는 걸 우선시한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동남아시아(ASEAN) 회원국들과도 긴밀히 협의할 수 있다”는 것이 일본 매체들의 설명이다.
당연히 한국은 우선 협력 대상이다. 지리적 이점도 있고, 훌륭한 축구 인프라도 갖췄다. 최근 6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스타디움을 건설한 홍콩은 물론이고 각종 FIFA 대회를 유치해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역시 축구 열기가 높고 괜찮은 시설이 많다. 물론 인도네시아와 함께 2034년 월드컵 유치전에서 발을 뺐던 호주도 유력한 공동개최 후보지다.
다만 대한축구협회(KFA)와는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 바 없다. 3월 이미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협의한 적 없다”며 부정했다. 지금까진 공식적인 움직임이 없었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추후에도 언제든지 관련 논의가 진행될 수 있고 충분히 가치가 있는 사안이다. KFA와 JFA는 아주 오래 전부터 끈끈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고, 최근 국내에서 개최된 2025 EAFF E-1 챔피언십 기간엔 정몽규 KFA 회장이 EAFF 수장직을 맡았다. 4번째 임기에 돌입한 정 회장도 여자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국제대회 유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 서로가 손을 맞잡을 가능성이 크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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