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아들 반전정체 알고보니 동명이인? 반전의 반전 ‘황당’ (서초동)[어제TV]

유경상 2025. 7. 2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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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고도 허무한 반전의 반전이 펼쳐졌다.

7월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6회(극본 이승현/연출 박승우)에서는 하상기(임성재 분)의 재벌아들 반전정체 사건이 이름이 비슷한 동기와 헷갈린 오해로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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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캡처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캡처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황당하고도 허무한 반전의 반전이 펼쳐졌다.

7월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6회(극본 이승현/연출 박승우)에서는 하상기(임성재 분)의 재벌아들 반전정체 사건이 이름이 비슷한 동기와 헷갈린 오해로 정리됐다.

뉴스를 통해 현대판 음서제라며 한국그룹 장남이 로스쿨 출신 하X기 변호사라 보도되며 하상기가 욕을 먹었다. 회사 직원들이 “재벌인 거 알고 있었냐. 너무 무섭다”고 떠들었고, 헤드헌터가 하상기에게 한국그룹과 계약을 하고 싶어 하는 스타트업 회사 이사급 변호사로 스카우트 제안을 해왔다.

조창원(강유석 분)은 “나한테는 말했어야지. 우리 집 너네 집 하청으로 돈 번 집인 거 말할 때마다 얼마나 우스웠을까”라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하상기가 “그런 거 아니다”라고 말하자 “너는 아니어도 나는 모르다가 나중에 알게 되면 그런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일하다 만난 동료보다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다. 나만 친구라고 생각했나보네”라고 탄식했다.

하상기가 이직하기 전 대표 성유덕(이서환 분)도 “하변이 연봉 때문에 위층으로 이직한다고 해서 나름 리스펙트했다. 솔직하잖아. 돈 더 준다는 데 가는 게 맞지. 지금 생각하니 아니다. 우리 회사가 싫으면 싫다고 하지. 무슨 연봉 핑계를 대냐”고 오해했다. 하상기는 “기사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거면 오해”라고 말했지만 성유덕은 흘려들었다.

급기야 기자들이 찾아오자 배문정(류혜영 분)과 조창원이 대신 막아줬다. 이미 하상기가 운영하는 ‘변호사의 밥상’ 블로그에도 “다이아 수저의 서민 체험”이라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결국 하상기는 블로그에 해명글을 올렸다.

하상기는 “대학교에 다닐 때 저의 별명은 봄의 정령이었다. 가을 학기에 사라졌다가 봄과 함께 나타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었다. 가을에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봄에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졸업하기까지 8년이나 필요했던 건 그 때문이었다. 저는 흔히 말하는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상기는 “버티는 날들의 연속이었던 가난한 유년기에 할 수 있는 일은 공부밖에 없었다. 그게 유일한 탈출구였다. 학교와 외부 장학금의 도움이 없었다면 변호사가 될 수 없을 거다.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언젠가는 그 마음을 누군가에게 돌려줘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며 “현대판 음서제는 잘 모르겠다. 학생들은 좋은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할 뿐”이라고 말했다.

하상기는 “저랑 이름이 비슷해서 저로 착각하신 동기도 그랬을 거다. 그러니 그 친구도 비난하지 말아 달라”며 “그리고 다시는 그 누구도 오늘밤의 저처럼 가난을 입증하지 않아도 됐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대표 김류진(김지현 분)이 “모르는 척해달라는 말인 줄 알았더니 진짜 아니었던 거냐. 진작 적극적으로 아니라고 말을 하지. 욕먹을 걸 다 먹고. 이름 비슷한 다른 사람이라고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려웠냐”며 의아해하자 하상기는 “저 가난하게 큰 것 생각하기 싫었고, 저 말고 그 동기 욕하라는 꼴밖에 안 되는 것 같아서 싫었다”고 답했다.

하상기가 이름이 비슷한 동기 때문에 재벌아들로 오해받는 것을 넘어서서 욕을 먹으면서도 “이름이 비슷한 동기”라는 간단한 해명조차 하지 않은 모습이 김류진처럼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만든 대목.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만 확실하게 밝혔다면 하상기는 굳이 가난까지는 입증할 필요도 없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그냥 처음부터 동명이인이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니냐”, “드라마가 공감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저 사람은 무슨 대단한 사연이라도 있는지 알았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게 뭘까?” 등 반응을 보이며 극 전개에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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