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등용문’이었던 韓 공포물을 찾습니다 [SS 납량특집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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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고사(死)' 등이 만들어낸 토종 공포물 장르의 맥이 끊겼다.
올해 영화 '노이즈'와 '괴기열차' 등이 공포물로 여름 극장가를 노린 가운데 '노이즈'가 기대 이상의 흥행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어느샌가 '여름 극장가=공포물'의 공식이 깨졌고, 대중성을 고려해 가족 단위 관객을 잡기 위한 코미디 장르로 기울고 있다.
혹은 공포물과 결합한 스릴러, 미스터리 장르 등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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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여고괴담’ ‘고사(死)’ 등이 만들어낸 토종 공포물 장르의 맥이 끊겼다. 올해 ‘노이즈’가 발군의 기세를 보여줬으나, 충분한 만족엔 이르지 못했다. 더 강력한 메가 히트작이 필요하다.
올해 영화 ‘노이즈’와 ‘괴기열차’ 등이 공포물로 여름 극장가를 노린 가운데 ‘노이즈’가 기대 이상의 흥행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정통 공포물 장르로서 오랜만에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씬’(3만) ‘뒤주’(3천) ‘늘봄가든’(38만) ‘바리데기’(1천) 등이 공포 장르를 앞세워 출격했으나, 모두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그중에서 ‘늘봄가든’이 누적 38만을 넘어섰으나, 손익분기점 60만명엔 도달하지 못했다.
공포물 흥행 부진은 제작 감소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신예 발굴 역시 지지부진해졌다. 어느샌가 ‘여름 극장가=공포물’의 공식이 깨졌고, 대중성을 고려해 가족 단위 관객을 잡기 위한 코미디 장르로 기울고 있다. 혹은 공포물과 결합한 스릴러, 미스터리 장르 등이 대부분이다.
과거 공포 영화는 신인 감독과 신예 배우들의 등용문으로 통용됐다. 적은 제작비 대비 강한 임팩트를 남기는 작품 특성 덕분이다. 예산과 무관하게 감독의 빛나는 연출을 뽐내는 장르로 통했다.
특히 레전드 시리즈로 꼽히는 ‘여고괴담’은 배우 최강희, 김규리, 박예진, 박한별, 김옥빈, 오연서 등 수많은 스타를 발굴했다. 감독들도 마찬가지다. ‘장화홍련’의 김지운이나 ‘기담’의 정범식 감독, 탕웨이의 남편으로 알려진 김태용, ‘파과’를 연출한 민규동 감독도 공포 출신 감독이다. 최근에는 유니크한 공포영화라 평가받은 ‘잠’을 연출한 유재선 감독이 주목받고 있다.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계의 회복세가 더뎌지고, 거장으로 평가받는 감독들조차 흥행에 실패하며 영화 제작이 위축됐다. 신인 감독을 발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현실에선 외면당하고 있다.
한 신인 감독은 “호러 영화 장르에선 수익 창출을 고려했을 때 점점 신예 감독들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인 감독이 장편 영화를 찍을 수 있는 방식은 초저예산 독립영화와 예술 영화밖에 없다”며“예전엔 신인 감독에게 호러물을 맡기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조차도 없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연이은 흥행 부진으로 영화 제작에 대한 분위기 자체가 위축돼 있다. 신예 감독을 발굴하기 위해선 업계가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무엇하나 도전하기 쉽지 않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역대 한국 공포영화 최고 흥행작은 ‘장화, 홍련’(2003, 314만)이다. 뒤를 이어 ‘곤지암’(2018, 267만), ‘폰’(2002, 220만)이다. 흥행작들은 여전히 과거에 멈춰있다. 공포물 신작과 신예 발굴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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