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확대경] K컬처 300조 시대의 꿈, 혁신가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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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 국민주권 정부의 '문화강국' 청사진이 본격적인 실행을 앞두고 있다.
최근 내각 인선 막판까지 베일에 가려졌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전 대표가 지명되면서다.
대통령실은 최 후보자 인선 배경에 대해 "K컬처 시장 300조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전문경영인)"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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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후보자는 IT(정보기술)와 관광, 공연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관광업계 출신 첫 장관 후보자다. 그가 몸담았던 인터파크트리플은 2023년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관광객 5000만 유치’를 목표로 ‘관광대국’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초개인화 여행 서비스, 각종 문화예술 전시와 공연, 스포츠 경기를 아우르는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 등 민간 영역에서 그가 쌓아온 행적 역시 문체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관광산업은 ‘K컬처 300조 시대’를 열 중요한 열쇠 중 하나로 꼽힌다. K콘텐츠에 열광하는 외국인의 국내 유입은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문화 수출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 확립에 필요한 요소다. 관광을 매개로 문화예술과 스포츠는 물론 의료와 뷰티, 식품 등 생산·제조, 유통·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분야의 동반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수지 적자는 약 100억 달러로 2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외래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소비 유도와 체류 기간 연장, 재방문을 유도하는 구조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의 한국 여행을 가로막는 K-ETA(전자여행허가제), 외국인 대상 결제 시스템 부재,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허용 지연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여럿이다.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로 통하는 길목에 놓인 현안을 해결하려면 관광을 제조·정보통신·금융·교통·환경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산업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 주무 부처인 문체부 외에 여러 부처로 분산된 관광 정책의 일관성과 동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최 후보자에게 특정 부처 장관으로서의 소임 외에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통합하는 ‘중재자’, ‘조정자’로서의 역할이 요구되는 이유다.
최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의 적임자인지는 29일로 예정된 청문회에서 자세히 검증될 것이다.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체육 분야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최 후보자로선 함께 보조를 맞춰 나갈 차관 인사에 대한 구상과 더불어 문화와 체육, 관광으로 나뉜 문체부 내 칸막이를 허물 복안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K컬처 300조원 시대’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문체부를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는 필수다. 첫 관광 업계 출신 장관 후보자에게 거는 기대와 우려가 다양할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관련 업계는 물론 국민이 바라는 건 실질적인 변화와 추진력이다. 때문에 민간 혁신가인 최 후보자는 자신의 경험과 비전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 새 정부의 출범으로 시작된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시험대에 오를 그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명상 (ter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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