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도 한계… 이제는 폐업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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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카페 주변 상권에 프랜차이즈 매장만 세 곳 넘게 밀집돼 있다 보니 아침 출근길엔 직장인들이 인근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로 테이크아웃 줄을 서고,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는 노트북을 켜고 공부하는 학생들로 북적인다고 설명한다.
프랜차이즈 카페 확산도 시장의 판을 복잡하게 만든다.
카페 수는 많지만 그 안에 남는 이익은 점점 얇아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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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급격한 확산 소상공인 위기
창업자 금융 지원 등 지자체 지원 필요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 대전 서구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 중인 점주 A씨는 요즘 하루에도 몇 번씩 폐업을 고민한다. A씨의 카페 주변 상권에 프랜차이즈 매장만 세 곳 넘게 밀집돼 있다 보니 아침 출근길엔 직장인들이 인근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로 테이크아웃 줄을 서고,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는 노트북을 켜고 공부하는 학생들로 북적인다고 설명한다. 그는 "우린 테이크아웃 손님도 적고 앉아서 공부하는 손님도 없다"며 "장사를 계속 하고는 있지만 사실상 버티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카페 창업 열풍이 서서히 한계를 드러내며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모양새다.
새로 문을 여는 매장이 꾸준히 보이는 만큼 그 이면에서는 매출 감소와 운영 부담에 시달리다 폐업하는 소상공인도 함께 늘고 있다.
짧은 생존과 폐업, 그리고 또 다른 창업이 반복되며 왜곡된 시장 흐름이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현장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겉보기엔 활기가 있지만 1년도 못 버티고 나가는 카페가 대다수다'라는 말이 공공연하다.
원두 가격 및 전기 요금 등 고정비용은 꾸준히 오르거나 유지되는 반면 매출은 줄어 수입이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을 할 수밖에 없어진다는 설명이다.
프랜차이즈 카페 확산도 시장의 판을 복잡하게 만든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골목 상권까지 빠르게 침투하고 있고, 스타벅스를 비롯한 대형 프랜차이즈는 유동인구 중심지에 촘촘히 입점해 입지를 넓히고 있다.
문제는 프랜차이즈 카페 이익은 대부분 본사로 이전되기에 지역 경제에 직접 환류되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카페 수는 많지만 그 안에 남는 이익은 점점 얇아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결국 창업이 이어져도 버티는 곳은 줄고 소비는 특정 브랜드에 집중되면서 자영업자 간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특정 업종에 창업이 몰리는 흐름을 방치할 경우 경쟁 과밀과 상권 공동화 현상이 다른 업종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창업을 장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업 전 단계에서부터 생존 가능성을 진단하고 실패 이후 다시 설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복현 한밭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 침체 속에서 기호성이 강한 카페 등의 업종은 타격을 크게 받는다"며 "이제는 단순한 창업 교육을 넘어 포화 업종을 벗어나 전환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더 적극적으로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정부 지원 사업 외에도 지자체 내에서 창업자 금융 지원, 기술 전환 교육 강화 등 독립적인 지원 시스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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