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최악 태풍… 하노이의 한국기업은 '이 사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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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태풍 '야기'가 베트남 전역을 강타했다.
하노이가 있는 베트남 북부 지역으론 약 60년 만의 대규모 태풍이었다.
이어 "이곳이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난 지역이었으면 매뉴얼이라도 있었을 텐데 베트남 전역으론 20년, 북부지역으론 60년 만에 가장 큰 태풍이라 여기 보험사 직원들도 처음 겪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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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태풍 '야기'가 베트남 전역을 강타했다. 하노이가 있는 베트남 북부 지역으론 약 60년 만의 대규모 태풍이었다. 사망·실종자 수만 300명이 넘었다. 그해 7월에 부임한 나용식 현대해상 하노이 사무소장은 두 달 만에 큰 위기를 맞았다.
나 소장은 "사무소 여직원의 어머니가 '하노이에서 60년 만에 그렇게 큰 태풍 처음 봤다'고 하더라"며 "나무들이 다 쓰러지고, 유리창이 깨지거나 공장 외벽이 무너지는 등 난리가 났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이곳이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난 지역이었으면 매뉴얼이라도 있었을 텐데 베트남 전역으론 20년, 북부지역으론 60년 만에 가장 큰 태풍이라 여기 보험사 직원들도 처음 겪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해상 하노이 사무소의 전체 직원은 3명, 한국인은 나 소장 혼자다. 한국 본사와 2시간이나 시차가 있기에 오전 8시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그는 이사회 멤버로서 VBI 경영에 참여하면서도 한 달에 한 번은 베트남의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떠난다.
이런 나 소장의 존재는 베트남 북부에 둥지를 튼 한국 기업에 큰 버팀목이 됐다. 하노이 소재 한국 기업은 '현대해상'이라는 든든한 이름을 믿고 VBI(VietinBank Insurance)에 많이 가입했다. 나 소장은 "한국 기업들이 '어 현대해상이 투자한 회사네? 그러면 믿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시면서 VBI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태풍 '야기'가 닥쳤을 때 하노이의 한국 기업도 큰 피해를 입었다. 그들은 보험 처리 건으로 VBI에 연락하는 대신 나 소장과 직접 소통했다. 사무소의 유일한 한국인으로서 나 소장이 모든 문의를 처리했지만, 덕분에 한국 기업들은 편하게 보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다.
하노이 사무소 역할은 베트남 손해보험사의 사업 모델 및 동향 파악, 사업 확장을 위한 현지 조사, 신사업 발굴 등이다. 이런 의미에서 현대해상의 동남아 시장 개척 핵심 거점이기도 하다. 나 소장 혼자서 중책을 맡았지만 나름대로 이유는 있다.
그는 8년간 법인영업부에서 근무하면서 현대중공업그룹 보험을 담당했다. 해외업무파트로 부서 이동 후에는 7년 반 동안 재보험 업무를 맡았다. 나 소장은 "베트남에서의 재보험 담당과 현대중공업그룹을 맡은 경험 때문에 본사가 이곳으로 보냈는진 모르겠지만 과거 경력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나 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해상 하노이 사무소는 '신뢰의 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나 소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보험이나 리스크 관련 조언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이 현대해상 하노이 사무소가 됐으면 한다"며 "그러한 신뢰 기반의 거점으로 자리 잡는 게 개인적으로도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노이(베트남)=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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