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슈퍼 원더골‘ 린가드, “맞는 순간 들어갔다고 생각...인생골 TOP5”

[포포투=정지훈(상암)]
대한민국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도 막지 못했다. ‘캡틴’ 린가드가 환상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8년 징크스를 깼다.
FC서울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울산 HD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갔고, 2017년 이후 무려 8년 만에 울산에 승리를 거뒀다.
무려 8년 만에 울산전 승리다. 서울은 2017년 10월 28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후 22경기에서 7무 15패의 압도적 열세를 기록했다. 2019년에서 2021년까지는 맞대결 4연패의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의 주인공은 ‘캡틴’ 린가드였다. 전반 42분 울산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황도윤이 머리로 패스를 내줬고, 이 볼을 잡은 린가드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도 막지 못한 환상적인 궤적의 득점이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포항전부터 린가드가 많이 좋아졌다. 전북전도 좋았다. 전북에 골을 내주면서 졌지만, 린가드 본인이 실수를 했다고 미안하다고 찾아왔다. 두 경기 모두 잘했기 때문에 좋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린가드를 교체할 때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뺐다고 이야기를 했다.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 에이전트, 통역을 통해 린가드가 아이처럼 좋아했다고 들었다. 신이 나서 더 잘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칭찬을 들은 린가드는 “칭찬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당연하다. 감독님께서 한 달 정도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셨는데, 그럼에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팀 적으로 하나로 뭉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경기력을 유지하며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웃었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TOP 5 안에 들어갈 것 같다. 정말 좋은 느낌의 슈팅이었고, 맞는 순간 골이 될 것이라 믿었다. 도윤이가 잘 컨트롤할 수 있도록 패스를 잘 줬다"며 기뻐했다.

[FC서울 캡틴 린가드 기자회견]
-승리 소감
두 팀 모두 힘든 경기였다. 날씨가 덥고 습했다. 힘든 경기였지만, 저희가 준비한 플레이가 잘됐다. 측면에서 빠른 공격을 했고, 미드필더들이 잘해줬다. 물론 운도 따랐겠지만 승리의 자격이 있었다.
-환상 결승골
흔히 표현하는 걸로 얹혔다는 느낌이 있었다. 슈팅이 가는 순간 골이라고 생각했다. 훌륭한 골키퍼인 조현우를 당황스럽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골은 자신감과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기동 감독의 칭찬
모든 공격수들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수적인 자질이다. 전북전에서도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마지막에 패스 미스가 나와서 실점이 나왔다. 많이 실망스러웠다. 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감독님에게 솔직한 감정을 말씀드렸다. 그런 실수를 했다고 해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제가 잘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위험을 감수해야 찬스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김기동 감독이 칭찬을 하자, 린가드가 아기처럼 좋아했다고 하는데?
칭찬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당연하다. 감독님께서 한 달 정도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셨는데, 그럼에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팀 적으로 하나로 뭉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경기력을 유지하며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함선우 선수와 세리머니 약속
선우가 골을 넣은 적이 없어서 골 세리머니가 뭔지 모른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일단은 선우는 굉장히 친하다. 잘하고 있어서 자랑스럽다. 경기를 뛰기 위해 임대로 가있는데,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잘했으면 좋겠다.
-안데르손과 호흡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리 팀에 오랜 시간 있었던 것처럼 느꼈다. 감독님 축구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했다. 정말 날카로웠다. 안데르손이 있었기 때문에 경기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이제 나아질 일만 남았다. 적응하면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이제 경기력을 유지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환상적인 결승골, 순위는?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TOP 5 안에 들어갈 것 같다. 정말 좋은 느낌의 슈팅이었고, 맞는 순간 골이 될 것이라 믿었다. 도윤이가 잘 컨트롤할 수 있도록 패스를 잘 줬다. 지난 2~3경기 정도 몸 상태가 올라왔다고 느낀다.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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