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일각 "투자자들 관세 위협 과소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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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관세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월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각 20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추산에 따르면 미국 수입업체들이 지불하는 평균 관세율은 이미 13%대로,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수준으로 오른 상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부분 국가별 상호관세 시행을 다음달 1일 이후로 유예했지만, 기본관세율 10%를 비롯해 철강,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는 이미 시행 중이다.
높아진 관세율이 미국 기업들의 이익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게 월가의 관측입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교역 상대국들에 대한 관세율을 최종적으로 어느 수준으로 결정할지와 관계 없이 이미 시행 중인 관세만 고려하더라도 투자자들이 그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월가의 일부 유력 인사들은 지적한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뉴욕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평가가치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최상단 영역에 진입했다는 점입니다.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2배로,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올해 남은 기간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면 최근 증시 랠리의 발판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투자자들이 가혹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실제로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미 대형은행들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JP모건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5.24달러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4.48달러)을 크게 웃돌았지만 주가는 실적발표 당일 0.7% 하락했고, 다음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는 주가 0.9%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과 순익이 월가 예상을 웃돌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했지만, 주가가 5.1%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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