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권성동·이철규 압수수색… “야당 탄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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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친윤(윤석열)계' 핵심이자 강원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국민의힘 권성동(강릉)·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을 향한 특검의 칼날에 도 정치권의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순직해병특별검사팀은 지난 18일 각각 두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강릉, 동해 지역 사무실 및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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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정치적 목적 탄압…직권남용”
이 “허위사실 유포 책임 물을 것”
여 “도민 수치” vs 야 “정치 보복”

‘구 친윤(윤석열)계’ 핵심이자 강원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국민의힘 권성동(강릉)·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을 향한 특검의 칼날에 도 정치권의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순직해병특별검사팀은 지난 18일 각각 두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강릉, 동해 지역 사무실 및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권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특검이 통일교 측에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부적절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 등을 파헤치고 있는 것과 관련됐다.
강릉 사무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쯤 수사관 3명이 투입, 오후 6시쯤 종료됐다. 9시간 30분여 만에 서류봉투를 들고 나온 수사관들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19일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부대장이었던 임 전 사단장이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고 무리한 수색을 지시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 두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은 압수수색 다음날인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 언론은 내가 대통령과 통화한 것만을 놓고 마치 사건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안보 회의는 오전 11시, 통화는 밤이었는데 무슨 연관이 있나. 통화만 하면 죄인가”라며 “마구잡이식 마녀사냥이다. 사실도 아닌 것을 특검이 언론에 흘린 것인지, 언론이 소설을 쓴 것인지 관련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특검이 정치적 목적으로 야당을 탄압하기 위해 사무실뿐 아니라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것은 전형적인 직권 남용”이라며 “무분별하게 영장을 발부하는 영장 전담 판사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결백하고 깨끗하다”고 했다.
강원 여야 도당 역시 입장을 내고 정면 충돌했다.
민주당 도당(위원장 김도균)은 논평을 통해 “강원 출신 국회의원들이 특검에 의해 나란히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153만 강원도민의 수치”라고 규탄했다.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이철규)은 “이재명 정권의 하수인으로 출발한 특검이 국회를 마치 놀이터처럼 취급하고 있다. 이 대통령 취임 한 달여 만에 한다는 일이 고작 정치보복인가”라고 일갈했다.
김여진·이세훈·이연제·이정호 기자
#압수수색 #이철규 #권성동 #사무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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