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주인공” 어르신 환호·응원에 달아오른 축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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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무대 아래에도 있었다.
제4회 강원도경로당실버트롯 경연대회의 현장은 단순히 노래대회 심사현장이 아닌 경로당 어르신들이 뜨거운 응원과 흥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다.
심사 결과가 집계되는 동안, 응원에 나선 이들은 무대에서 춤을 추며 매력을 뽐냈다.
올해 대회는 최 대표의 아내인 전미향 누리젠 대표도 후원에 함께하며 응원상이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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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준·전미향 대표 후원·공연도

주인공은 무대 아래에도 있었다. 제4회 강원도경로당실버트롯 경연대회의 현장은 단순히 노래대회 심사현장이 아닌 경로당 어르신들이 뜨거운 응원과 흥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다. 응원단과 MC 초대가수까지 모두의 끼가 분출되며 또 다른 청춘의 이야기를 남겼다.
응원단의 모습은 청년 못지 않은 열기로 꽉 채워졌다. 온갖 현수막과 응원봉, 함성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자기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 가수에게도 응원하는 배려심도 엿보였다.
특히 강릉에서 온 응원단은 몸빼바지에 두건과 반짝이는 머리띠를 쓰고 선글라스를 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심사 결과가 집계되는 동안, 응원에 나선 이들은 무대에서 춤을 추며 매력을 뽐냈다. 매년 대회 사회를 맡아오며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던 송민MC의 실력도 여전했다. 송민 MC는 “매년 참가자들의 실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효도하는 기분도 있지만 이제는 정말 경연이 아닌 공연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르신들이 노래하실 때 때묻지 않은 진실된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고무순(89) 어르신은 “더위를 싹 가시게 하는 잔치였다. 노인대학 사람들과 같이 와 더 재밌었다 힘든 것도 좀 풀리는 기분이었다”고, 김정환(71) 어르신도 “그냥 앉아서 몸을 흔들었는데 일어날 때쯤 땀이 날 정도로 재밌었다. 동년배들이 가수로 새 시작을 하는 것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 수상자들의 축하무대도 이어져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현기 어르신은 “수상 이후 여러 곳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와 바쁘게 지냈다”고, 2023년 우수상을 수상한 김소영 어르신은 “노래는 늙지 않는 비결이다. 노래 봉사를 하면서 어르신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젊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또 고성 GOP에서 군생활을 했다고 밝힌 초대가수 한강은 “군생활 시절 외출 때마다 속초를 찾아 친구들과 회를 먹곤 했는데, 그 시절 추억이 생각난다”고 했다.
어르신들이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기 위해 묵묵히 후원을 이어온 이들도 있었다. 원주의 최병준 아이포커스 대표는 매년 1000만원씩, 4회째 대회를 후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실천해다. 올해 대회는 최 대표의 아내인 전미향 누리젠 대표도 후원에 함께하며 응원상이 신설됐다. 전미향 대표는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북꽃소리의 단원으로 참여해 식전공연을 장식했다.
최병준 대표는 “아내에게 변방의 북소리 좀 그만 울리라고 농담삼아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오프닝 공연을 하게 돼 감사하다. 어르신들이 살아가는 하루하루 모든 날이 아름답게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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