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뛰나-의왕시장] 당적 바꿔도 김성제 택한 의왕 늘어난 젊은층 표심 변수


경기도 서남부지역의 신흥 중심도시로 떠오르는 의왕시가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후보군들의 조심스러운 물밑 경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개발로 유입된 새로운 인구가 어떤 정치 성향을 보일지와 젊은 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를 변수로 꼽고 있다.
의왕지역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인물은 역시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제 현 시장이다. 김 시장은 민선 5·6기 의왕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백운밸리, 장안지구, 포일지구, 산업단지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시민들로부터 의왕시의 지도를 바꾼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4년 휴식기를 갖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힘 소속으로 다시 의왕시장직에 오른 김 시장은 GTX-C 노선(의왕역) 및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 착공, 인덕원~동탄(3,4공구) 및 월곶~판교(9공구) 복선전철 착공, 문화예술회관 착공을 비롯해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의왕 종합병원'(24시간 응급 의료체계 구축·250병상 규모의 차세대 스마트 종합병원) 유치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백운호수 초·중통합학교 착공, 공약 이행평가 4년 연속 최고 등급 획득, 17곳 맨발걷기길(연말까지 22곳 완료 예정)·장애인 힐링 쉼터 3곳 조성, 장애인 365쉼터 개소, 백운호수공원 개장 및 공원 내 무민 공원 개장, 의왕 의일로2 도로 확장 개통, 오전~청계간 도로(터널) 착공 등 다양한 성과를 쏟아내며 의왕시가 살기좋은 도시로 우뚝서는 데 기여했다.
김 시장은 "남은 1년도 시민들과의 약속을 충실히 지키면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지하철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인 발전을 이뤄내 의왕시가 '2030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더욱 힘차게 뛰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현 시장 민선5·6기 이어 8기 당선
GTX-C 의왕역 종합병원 유치 등
발전 견인·도시지도 바꾼 시장 평가
국힘, 김상호 전 시의원 출마 의사
40년 IT전문가 첨단자족도시 각오
김태춘 신충청향우회장도 도전장
이처럼 최근 몇년 동안 김성제 시장에 의해 굵직 굵직한 현안들이 착착 추진되면서 인구 유입과 함께 단체장의 정치적 영향력도 커지고 있어 차기 시장 선거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시장과 함께 국힘에선 김상호 전 의왕시의원, 김태춘 의왕시 신충청향우회장 등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활동을 펼치며 시장직에 도전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민선 6기 의왕시의원을 역임한 김상호 전 시의원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의왕 출신으로 고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아주대학교 대학원 공학 석사,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의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2015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의왕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로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지난 지방선거에서 의왕시장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으나, 김성제 현 시장에 밀려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 다시 한번 도전 의사를 내비친 김 전 의원은 40여 년간 효성·고등기술연구원·엠아이텍·솔고바이오메디칼 등에서 IT와 바이오 전문가로 활동해온 4차산업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강조하며 의왕시를 미래 먹거리산업인 4차산업혁명기반의 ICT·의료바이오 첨단자족도시를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태춘 의왕시 신충청향우회장은 서울대 정책관과 건양대 교수, 대외협력본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교육부·서울대학교와 산업통상자원부 및 국회 등에서 일한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행복미래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라고 자평하며 "행정·교육·복지·예산·도시개발 등 각 분야의 경험과 전문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행복도시 의왕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순욱 광명부시장 하마평
35년 공직생활 원칙·소신의 아이콘
지역현안 밝은 서창수 시의원 물망
오동현 변호사 "새 정치" 출마의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순욱 현 광명부시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 부시장은 35년가량 공직생활을 이어오면서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1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경기도 인사운영팀장, 비서실장, 동두천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또 다른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서창수 의왕시의원이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지방자치·도시행정학을 전공한 석사 출신으로 제7대 의왕시의원을 지냈으며, 제9대 의왕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의원을 역임하고 있다. 현 시의원인 만큼 지역 현안에 깊은 관심을 시의회 내외부에 내비치며, 의왕지역 곳곳에서 진행되는 지하철 공사 및 재개발·재건축 현장의 안전 점검, 노후 하수관로 정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예산 확보 등을 시 집행부에 주문하기도 했다.
오동현 변호사 역시 하마평에 오른다. 부산광역시 출신으로 국회사무처 국회입법지원위원사단법인 기본사회 경기본부 공동대표·법률지원단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경기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모임 상임대표, 국회사무처 국회입법지원위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오 변호사는 2020년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전략공천으로 인해 고배를 마셨다. 그간 유튜브 출연 등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며 검찰개혁 등을 강력하게 주장해 온 그는 "새로운 정치를 통해 의왕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의왕시장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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