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폭우 2명 사망·6명 실종… 인천, 주말사이 23건 비 피해
이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조속 선포” 지시
산청 등 전국 14명 숨지고 12명 실종
피해 시설 공공 1920·사유 2234건

주말 동안 내린 폭우로 경인지역에서 인명·물적 피해가 속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폭우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2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가평군에서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현재까지 63명이 대피했고, 285명이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가평군에는 조종면 등 지역에 오전 3시30분을 전후해 시간당 76㎜가 쏟아졌으며 일 누적 강우량은 오전 9시30분 기준 197.5㎜를 기록했다.
포천시 창수면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내 도로 공사 중 쌓아놓은 흙더미가 폭우에 무너져 인근 양돈농장 축사를 덮쳤다. 이 사고로 축사와 지붕이 파손되며 모돈(어미 돼지)이 폐사하는 피해를 봤다. 남양주에서도 2명이 폭우 피해로 구조됐으며, 도로 36개소가 통제됐다.

인천시는 19·20일 인천 10개 군·구에서 총 23건의 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20일 낮 12시36분께 계양구 계산동 한 아파트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를 벌였다.
전날인 19일 오전 8시30분께 인천대로 인천기점(미추홀구 용현동 576-8) 부근 도로는 지반 침하로 인해 약 30m 길이의 균열이 발생했다. 인천시는 도로 1개 차선을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했다.
같은 날 오전 6시30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면에서는 한 도로(외리 869-8)가 무너졌고, 5시50분께 영흥 외1리 마을회관에선 옹벽을 넘어 토사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20일 오전 4시 모두 해제됐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호우로 가평을 포함해 오산, 충남 서산·당진, 경남 산청, 광주 북구 등 전국에서 총 1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고 집계했다.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 1천920건, 사유시설 2천234건이다.
/고건·조경욱 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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