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경선 정청래 2회 연속 ‘압승’

김진수 기자 2025. 7. 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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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이어 영남서 박찬대 여유있게 눌러
누적득표 鄭 62.65%·朴 37.35% 25.3%p差
호남·수도권 수해 상황 따라 방식 결정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오른쪽)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에게 2회 연속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국 경선 두 번째 지역인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합동 연설회를 열고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합동연설회는 당초 현장 개최 예정이었지만 전국적 폭우 피해 상황을 고려해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 중계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 정 후보가 62.55%의 득표율로 박 후보(37.45%)에 약 25%p 앞섰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순회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정 후보는 박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충청권 득표율은 정 후보 62.77%, 박 후보 37.23%다.

두 사람의 누적 득표율은 정청래 62.65%, 박찬대 37.35%다. 두 후보간 득표율 차이는 25.3%p로 나타났다.

이로써 정 후보는 지금까지 치러진 2차례 권역별 경선 모두 박 후보에 승리하면서 전당대회 초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이날 정청래·박찬대 후보(기호 순)는 경선 이틀째인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순회 경선에서 당심(黨心)을 잡기 위한 득표 경쟁을 이어갔다.

정청래 후보는 정견 발표를 통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개혁”이라며 스스로를 “개혁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했다.

정 후보는 “강력한 개혁 당 대표 후보로서 최전방 공격수로 개혁의 골을 넣겠다”며 “검찰·언론·사법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 전광석화처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후보는 “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뜻이 국민에게 닿도록, 정치가 먼저 뛰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 후보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동쪽으로 가면 서쪽으로, 북쪽으로 가면 남쪽으로 가서 빈자리를 메운 것처럼, 이 대통령이 다 가 볼 수 없는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대표 경선은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된다.

권리당원을 제외한 대의원·일반국민 투표 결과는 전국 순회를 마친 뒤인 8월2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발표된다.

민주당은 당초 오는 26일 호남, 27일 수도권(경기·인천)을 거쳐 8월2일 서울·강원·제주까지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해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다음 주 주말·휴일에 열릴 호남·수도권 경선에 대해 폭우 수해 복구 상황 등을 지켜보며 경선 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다./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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