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워도 치워도' 끝없는 복구‥기약없는 이재민 '한숨'

윤소영 2025. 7.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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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괴물폭우가 지나간 뒤, 주민들은 진흙을 퍼내고 가재도구를 정리하며 어떻게든 복구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폭우로 상수도관이 파손돼 주민 6만 명이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지역별 피해상황, 윤소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겼던 충남 예산 삽교읍 하포리.

구명보트에 의지해 겨우 몸만 피했던 주민들이 다시 찾은 집은 폐허였습니다.

[현종학/충남 예산군 삽교읍] "답답한 건 한두 가지가 아니지 뭐‥ 그 좋은 물건, 아기자기하게 아껴 쓰던 거 다 그냥 버리니까‥"

평생 일궈온 삶터를 앗아간 폭우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윤정숙/충남 예산군 삽교읍] "바라는 것도 없어. 나 죽었으면 한갓지겠어. (낫겠어)"

복구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임시 보금자리는 마을 근처 체육관입니다.

학교 체육관에 딸린 이 작은 화장실을 40명이 넘는 수재민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샤워시설 없이 세면대 두 대가 전부입니다.

폭우를 피해 삶터를 떠났던 주민은 충남에서만 모두 2천5백여 명.

8백 명 가까운 주민들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기약 없는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시간에 8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진 광주에도 폭염 속 복구작업이 한창이지만, 집 안까지 들이찬 진흙은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고, 못쓰게 된 가전제품과 폐기물은 쌓여만 갑니다.

성한 곳이 하나 없어 어디서부터 치워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김유순/광주 북구 신안동] "5년 만에 또 이렇게 해버리면 어떻게 살겠냐고요. 불안해서‥ 비만 봐도 우리는 트라우마예요."

광주·전남에서는 주민 3명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실종됐는데,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실종자에 대해서는 사흘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산 일부 지역은 수돗물이 끊겼습니다.

울산 태화강이 물에 넘치면서 강 아래 1.5m에 묻혀있던 지름 900mm짜리 상수도관 일부가 파손됐기 때문입니다.

[조준식/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큰 물줄기의 힘을 견디지 못해서 (관로가) 이탈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울주군 언양읍 등 일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주민 6만 명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대전), 김환(광주), 최영(울산) /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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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장우창(대전), 김환(광주), 최영(울산) / 영상편집: 권시우

윤소영 기자(sy@t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7578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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