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6개 면적…3D 프린터로 만드는 ‘세계 최대 건물’ 카타르에 선다

이정호 기자 2025. 7.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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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면적의 학교 2곳 건축
현 최대 3D 건물보다 40배 커
카타르의 학교 부지에 설치된 3D 프린터. 거대한 기둥 8개와 콘크리트를 치약처럼 뿜는 노즐로 구성돼 있다. COBOD 제공

3차원(D) 프린터로 지은 것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이 중동 국가 카타르에 연말까지 들어선다.

학교로 쓰일 이 건물 면적은 축구장 6개와 맞먹는다. 3D 프린터로 건물을 지으면 탄소 배출을 줄이고 벽체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최근 카타르 공공사업청과 현지 건설사 UCC 홀딩, 덴마크 3D 건축 기업 코보드는 카타르에서 학교 2곳을 3D 프린터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건설용 3D 프린터는 끈적끈적한 콘크리트가 치약처럼 흘러나오는 노즐을 전후좌우로 움직이며 벽을 만든다.

거푸집에 흐물흐물한 콘크리트를 부어 굳기를 기다리는 기존 건설 방식과는 크게 다르다.

이번에 3D 프린터로 건설되는 카타르 학교 1곳당 건축 면적은 2만㎡다. 2곳을 짓기 때문에 총면적은 4만㎡에 달한다. 축구장 약 6개 면적이다. 현재 3D 프린터로 지은 가장 넓은 건물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데, 면적이 1000㎡에 불과하다. 카타르에 들어서는 학교 건물 총면적이 이보다 40배 넓다.

이번 학교를 짓기 위해 동원되는 3D 프린터는 매우 크다. 가로 50m, 세로 30m, 높이 15m에 이른다. 세계에서 가장 큰 건설용 3D 프린터다.

3D 프린터로 건물을 지으면 환경적, 경제적, 미적으로 이점이 많다. UCC 홀딩은 공식 자료를 통해 “콘크리트 사용량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노즐로 콘크리트를 밀어내기 때문에) 모래 언덕을 형상화한 곡선 형태의 벽체를 짓는 일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콘크리트 건물보다 공사 기간도 짧다. 해당 학교는 올해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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