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대출규제 직격탄… 인천 아파트 거래 60% ‘뚝’

유진주 2025. 7.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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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8개 區 매매·전세 하락
거래량 급감·관망세 확산 탓 분석
7월 첫째주 이후 3주 연속 마이너스
실거래 건수 1833 → 721로 ‘급락세’

2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 8개 자치구 아파트 매매 가격이 모두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 시내 한 아파트 단지. /경인일보DB

최근 인천지역 8개 자치구 아파트 매매 가격이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조치가 일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4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3%를 나타내며 전 주 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셋째 주 들어 8곳 모두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8개 자치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은 지난 2월 24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직전 주(7일 기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던 남동구는 논현·구월·만수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떨어지며 매매가격지수가 0.01%에서 -0.04%로 6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 외에 중구(-0.07%)는 중산·운서동 구축 위주로, 연수구(-0.05%)는 연수·옥련동 중형 규모 위주로, 계양구(-0.03%)는 병방·효성동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6·27 대출규제 정책이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규제로 인해 발생한 거래량 급감과 관망세가 일시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6월 넷째 주까지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7월 첫째 주(-0.02%)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3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6·27 대출규제 발표 이후 인천의 아파트 거래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해보니,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대출규제 발표 이전인 6월1~18일 1천833건에서 7월1~18일 721건으로 절반 이상(약 60%) 줄어들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6·27 대출규제는 강력한 수요 억제 정책이다. 이에 따른 거래 절벽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대출규제 효과는 6개월정도 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6개월 가량은 부동산 가격 안정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천의 이달 셋째 주(14일 기준)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0.04%로, 8개 자치구 모두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0.08%)는 운서·중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 서구(-0.06%)는 청라·마전동 위주, 미추홀구(-0.06%)는 주안·도화동 구축을 중심으로, 남동구(-0.05%)는 논현·구월동 대단지 전세 가격이 하락했다.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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