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 극한호우‥산사태·급류로 2명 숨지고 4명 실종
[뉴스데스크]
◀ 앵커 ▶
닷새째 이어진 극한의 호우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대형 재난급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큰 피해를 입은 충청과 전남 지역에 이어 어제 경남 지역이 큰 재난을 맞았는데요.
어제 밤사이에는 경기도 가평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산사태와 하천 범람이 잇따라 건물이 무너지고 많은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가평에서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두 명, 실종 4명에 이릅니다.
도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수도권으로 다시 올라온 비구름은 가평에 엄청난 양의 비를 쏟아부었습니다.
시간당 76mm의 강한 비는 조종면에 산사태를 일으켰습니다.
순식간에 흙이 쏟아져 내리면서 주택을 덮쳤습니다.
그 집에 직접 가봤습니다.
밀려든 흙에 주택 벽이 무너지고 장롱이 침대를 덮쳤습니다.
방 아래는 이렇게 토사가 한가득 쌓였습니다.
집안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정옥순] "전기가 나갔는데 그 소리도 요란하더라고. 내가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어. 다 이리로 밀려 나오면서 이렇게 닫혔지."
하천 주변 피해도 컸습니다.
편의점 건물이 강 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불어난 물에 지반이 침하되면서 편의점 건물이 하천 쪽으로 흘러 내려간 겁니다.
이미 상당 부분 기울어진 건물 안에서 한 여성이 빠져나오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송홍석/편의점 사장] "새벽 3시 몇 분에 난리가 나서 물이 여기까지 다 차버리니까 2층 올라가서 다 깨운 거예요. 다 문 두드려서 깨워서 옥상으로 대피한 거예요."
편의점 인근 도로도 깎여나갔습니다.
도롯가에 설치됐던 철제 보호난간도 엿가락처럼 휘어 있습니다.
또다른 마을에도 가봤습니다.
마을 어귀에 온갖 잔해가 쌓여 입구가 완전히 막혔습니다.
집 마당은 밀려 내려온 나무 더미로 뒤덮였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트럭이 완전히 기울어졌고, 옆에 있는 승용차도 바닥이 훤히 보입니다.
[양근순] "가슴이 그냥 뛰어서 가만히 있지도 못하겠다. 이 가슴이 그냥 막 뛰는 거야."
폭우는 도로 곳곳의 전신주도 뽑아냈습니다.
땅으로 쓰러진 전신주 사이로 전깃줄이 위태롭게 방치돼 있습니다.
가평 지역 곳곳에서 전기와 통신이 끊겨 가족들과 전화조차 되지 않아 애를 태우는 주민들도 많았습니다.
[김창효] "아무것도 안 됩니다. 전화가 핸드폰도 먹통. 일반 전화도 먹통이더라고요. 일반 전화도 집에 있는데 안 됩니다."
밤사이 기습 호우로 경기 가평에서만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MBC뉴스 도윤선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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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허유빈
도윤선 기자(donew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7570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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