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찬대 민주 당대표 후보 “지선 압승 목표…'당정대 원팀' 효능감 보여드릴 것”
국민들 '성과주의' 효과 체감…지선 전략에도 적용
당대표 당선땐 기획단 출범·공천 당원 참여 보장
“난 히딩크·정청래 호날두…이번 판은 '감독' 선출”
주목 덜됐지만 개혁 법안·특검 발족 등 실적 탄탄
국회의원 지지, 리더십 입증…“인천 현안 챙길 것”

"저는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선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인천 연수구갑 지역구의 박찬대 후보의 출마 일성이다. 박 후보는 "이번에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지방선거의 총사령관이 되어 반드시 압승으로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민생경제 회복과 검찰·사법·언론 개혁 완수 등 이재명 정부가 진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당정 협력을 책임질 적임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 수석대변인, 비서실장,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대 직무대행 2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 등을 거치며 실무적 역량을 증명했다"며 "이 경험들이 당정대를 '원팀'으로 가동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 성과로 말하겠다"…취임 며칠만 북한 대남방송 중단이 첫 사례
박 후보는 "당 대표에 선출되는 즉시 '지방선거기획단' 출범해 공정한 경선 룰을 마련하고 당원 참여를 보장하는 공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인천·경기 지역에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과 중심 전략이 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제 이재명 정부 취임 며칠 만에 강화·경기 접경지역 북한 대남방송이 멈췄다"면서 "그동안 국민의힘에선 뭐 했냐는 주민들의 허탈한 항의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정책 수립, 당정대 원팀의 효능감을 인천, 경기 주민들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영남, 특히 경남지역에서 60% 가까운 대통령 지지율이 나오고 있는 것은 그들이 민주당을 반대하고 국민의힘을 찬성하는 것을 뛰어넘어 진짜 일 잘하는 대통령, 그리고 국민의 삶이 바뀌는 정치를 기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5년 동안의 성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시점은 지금 1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징검다리 하나하나 노는 심정으로 1년 뒤에 지방선거 압승까지 가는 것이 저의 목적"이라며 "2018년 때 버금가는 그러한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내야 되는데 그러려면 자기 정치하지 않고 당정대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만을 위하는 것, 거기까지가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818호실의 비밀'…송영길, 이재명 그리고 박찬대?
현재 박 후보가 쓰고 있는 방은 의원회관 818호실. 송영길 전 대표, 이재명 전 대표가 쓰던 방을 물려받았다.
박 후보는 "전에 쓰던 815호실은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이라 그런 의미에서 백범 김구 증손자인 김용만 의원에게 그 방을 양보했다"며 "원내대표 1년간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을 사용하다 다시 복귀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서 빈 이 방을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818호는 원래 송영길 전 대표가 인천시장 재선에 떨어지고 4선 의원으로 국회를 복귀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일을 기념해 들어온 의원실이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 시절 사용했다.

▲"나는 히딩크, 정청래는 호날두"…당 대표 선거는 선수 아닌 감독 뽑는 선거다
박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호날두에, 자신은 히딩크에 비교하며 당 대표 선거는 선수가 아닌 감독을 뽑는 선거라며 자신의 강점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원내대표를 하면서 성과를 많이 내기는 했는데 감독형이다 보니까 카메라가 늘 감독을 비치지는 않았다"며 "호날두같은 플레이어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감독인 히딩크에 아직 열광하지 않고 있는것 같다"고 비유했다.
이어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스타 플레이어한테 주목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죠. 근데 그거는 선수 평가일 때 그런 거고 이번 선거는 집권여당 당대표인데 싸움도 내가 훨씬 잘하고 성과도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줄 탄핵 그 다음에 개혁 법안, 민생 법안, 특검법까지 지치지 않고 170명의 국회의원들을 하나로 모아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개혁입법 활동에서 대해서도 "원내대표 마지막 날에도 3개의 특검을 동시에 발족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반대하고 단계론을 얘기했지만 이번에 다 털고 가야 한다며 3개 특검을 동시에 발족했고, 지금 성공해서 서로 경쟁하며 잘 하고 있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원내대표 13개월 하는 동안에 냈던 그 수많은 개혁 법안들이 결국은 대선 승리로 이제 통과되고 있다"면서 "정 후보는 이미지 정치를 좀 하는 것 같고, 저는 보이지 않는 데서 실적을 많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대식 리더십 "걷기 힘드시면 삭발·단식 어떠세요?"
박 후보는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금 제가 국회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는 지난 한 13개월 동안 원내대표를 하면서 겸손하게, 잘 해 왔기 때문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민주당 170명 의원총회를 예로 들며 "옛날처럼 권위나 힘이나 다수결로 밀지 않고 충분히 토론을 한 후 '제가 결정하게 해 주시겠습니까'그러면 다들 웃으면서 '네' 이렇게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사례로 들었다. "민주당 4선 의원 중에 한 명이 탄핵 정국 때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걷자 이렇게 제안해 시작했는데 일주일쯤 되니까 '너무 힘들다'며 빼달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제가 '힘드신 분들은 걷지 말고 삭발하는 것도 괜찮고, 삭발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단식도 괜찮다'고 했더니 반대하던 사람들도 빵 터져가지고 '그러면 그냥 걸읍시다' 해서 12일동안 108km를 걸어 나름대로의 탄핵 정국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심중은 어느 후보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박 후보는 "우리 옆집 애가 와가지고 내가 너네 아버지와 더 친해 이러고 막 사람들한테 얘기하고 다니는 거야. 그러면 우리 아버지 내가 더 친하지 하고 싸울 수 있나요"라며 비유를 들어 설명했다.
특히 "심지어 정청래 후보는 명심은 분명히 자기에게 있다고 얘기하길래 저는 좀 답답하지만 '명심은 국민한테 있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에 당 대표까지 인천이면 무슨 걱정?"
박 후보는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천고등법원 설치에 이어 해사법원에 비록 부산과 공동이지만 인천 유치를 자신했다.
그는 "해사법원을 반드시 인천에 유치할 것이고, 인천에 공항과 항만 있으니 관련 사업도 잘 추진될 것"이라며 "여기에 인천항 중고차 수출단지, 인천 신항 배후부지 개발, 인천내항 재개발 모두 다 잘 진행되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인천이고, 당 대표(후보)까지 인천인데 무슨 걱정을 하세요"하며 되묻는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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