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정치 운명 걸린 日참의원 선거 실시

유태영 2025. 7. 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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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사진) 일본 총리의 운명이 걸린 참의원(상원) 선거가 20일 치러졌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전국 4만4700곳 투표소에서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는 참의원 전체 의석 248석 중 절반인 124석에 공석 1석을 더한 125석의 주인이 가려진다.

19일 투표자 집계가 덜 됐는데도 역대 선거 중 최고 사전투표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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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의석 248석 중 125석 뽑아
중의원 이어 또 과반 확보 실패 땐
총리 퇴진·정권 교체 가능성 커져
이시바 시게루(사진) 일본 총리의 운명이 걸린 참의원(상원) 선거가 20일 치러졌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전국 4만4700곳 투표소에서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는 참의원 전체 의석 248석 중 절반인 124석에 공석 1석을 더한 125석의 주인이 가려진다. 75개 지역구에 350명, 50석이 걸린 비례대표에 172명 등 모두 552명이 입후보했다. 3년마다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는 기본적으로 정권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 이번에는 ‘정권 선택 선거’의 의미까지 부여됐다. 중의원(하원) 소수 여당 신세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참의원에서마저 과반을 내주면 중·참의원 양원 모두 ‘여소야대’가 돼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되기 때문이다. 총리 퇴진, 정권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국 향방을 가르는 기준은 자민·공명당의 50석 확보 여부다. 여권은 이번에 50석 이상을 얻어야 기존 75석을 합쳐 참의원 과반수를 유지한다. 그러나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여전히 저조하다. 여당이 고물가 대책으로 내세운 전 국민 2만엔(약 18만7000원) 현금 지원 방안에 대한 유권자 반응도 시큰둥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여당이 과반수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형세”라며 “결과에 따라서는 정권의 구조 변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공휴일인 21일 바다의날까지 이어지는 사흘 연휴의 한복판에 본투표가 실시된 까닭에 투표율도 주목된다.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표가 많은 자민·공명당에 유리하다는 것이 정치권 통념이다.

총무성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10.99%로 집계됐다. 지난 번 2022년 참의원 선거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 10.43%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 4일 시작된 사전투표 참여자는 18일 기준으로 전체 유권자의 20.6%인 2145명으로 파악됐다. 3년 전 동일 시점과 비교해 532만명이 늘었다. 19일 투표자 집계가 덜 됐는데도 역대 선거 중 최고 사전투표율이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3·14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72%로 3년 전 66%보다 높았다. 선거 막판 국민민주당, 참정당 등 신생 정당의 약진 가능성이 포착된 가운데 젊은층의 투표 의향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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