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폭우’에 경북도 도로 등 침수… 복구 잰걸음

박형기기자 2025. 7. 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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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유림 지하차도·금장교 하상도로 침수 복구 완료
영천, 하천 제방 유실·농경지 침수 피해 상황 현장 점검
상주, 상황판단회의 열고 인명피해 제로 선제 대응 총력
청도군의회, 산사태 피해 현장 방문… 빠른 복구 당부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로 경북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각 지자체들이 신속한 복구와 재난 대응에 나서며 시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북 각지에서 도로 침수, 제방 유실, 산사태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각 지자체는 발 빠른 조치와 현장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기상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한 만큼, 지역별 재난 대응 체계의 지속적인 강화가 요구된다.

△경주, 침수 도로 복구 완료… 셔틀버스 운영도

경주지역에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평균 314.1㎜의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으며, 외동읍은 429㎜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시간당 54㎜에 달하는 강한 비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며, 유림지하차도와 금장교 하상도로 등 주요 도로가 침수됐다.

유림지하차도는 19일 새벽 형산강 수위 상승으로 전면 통제됐다가 같은 날 오후 늦게 통행이 재개됐으며, 앞서 14일과 17일에도 두 차례 침수로 통제된 바 있다. 금장교 하상도로도 19일 하루 통제됐다가 저녁에 재개통됐다.

동방교 임시우회도로는 현재도 통제 중으로, 경주시는 해당 구간에 25인승 셔틀버스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줄이고 있다. 경유지는 메끝마을통일전사천왕사지~원뜰정류장이며,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운행된다.

동천지하차도는 조명 공급이 차단돼 불이 꺼진 상태지만 차량 통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시는 침수 민원 30여 건에도 신속히 대응하며 비상 1단계를 발령, 공무원 30여 명을 투입해 도로 통제와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동읍 석계천 제방과 도로 유실 현장을 직접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협조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영천, 최기문 시장 피해 현장 직접 점검

영천시는 최근 3일간 200㎜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하천 제방 유실,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해 최기문 시장이 19일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이날 점검에는 건설과, 안전재난하천과장이 동행했으며, 유실된 제방과 침수된 농경지를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영천시는 최근 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일부 지역에서 침수와 시설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동안 영천 지역의 총 평균 강수량은 140mm에 달했으며, 특히 대창면은 최대 191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일별로는 17일 평균 99.2mm(북안면 상리 141mm), 18일 24mm(대창면 38mm), 19일 16.8mm(대창면 23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피해 현황으로는 비법정 도로 1곳, 주택 3곳, 축사 2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교통통제는 총 13곳에서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신속한 현장 점검과 복구를 통해 추가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추가 강우에 대비해 2차 피해가 없도록 신속한 응급복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하고, 실시간 기상 상황에 따른 취약지역 순찰 및 예찰 활동 강화를 주문했다. 시는 유실 제방 구간에 복구 장비를 투입하고 배수 조치를 실시하는 등 즉각적인 현장 대응에 나섰다.

△상주, 부시장 주재 상황판단회의… 인명피해 '제로' 대응 총력

상주시는 지난 17일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즉시 부시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읍면동장, 관련 부서장들과 함께 선제 대응에 나섰다. 특히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일몰 전 주민 대피를 강력 지시하며 인명피해 '제로'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또한 현장 기동반 가동, 배수시설 점검, 하천 및 도로 통제, 산사태 취약지 모니터링 등을 병행해 재난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상주시는 앞으로도 단계별 대응체계와 실시간 정보 공유, 유관기관 협업을 강화해 시민 안전을 지킬 방침이다.

△청도, 산사태 피해 현장 방문… 의회도 복구 당부

청도군의회(의장 전종율)는 지난 18일, 전날 발생한 산사태 피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17일 오후 청도읍 구미리 일대에는 시간당 45.5㎜의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가 발생, 인근 창고와 차량 등이 토사에 매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전종율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은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를 집행부에 촉구했다. 전 의장은 "복구 전 추가 폭우가 오면 더 큰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와 빠른 응급 복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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