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이어 수마… 폭우 급류에 민둥산 쏟아져 내렸다 [전국 할퀸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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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초대형 화마에 휩쓸린 지 약 4개월 만에 집중호우 직격탄을 맞은 경남 산청군의 피해 규모는 크다.
이처럼 유독 산청군에서 폭우 피해가 컸던 이유는 지형적인 요인과 이상기후에 따른 기상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 초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동북부지역은 이번 폭우에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아 산청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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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산림 잿더미… 예고된 산사태
‘지리산자락 급경사’ 지형적 요인에
이상기후로 인한 전례없는 물폭탄
“발빠른 대피만이 인명 피해 최소화”
‘산불 참사’ 경북 북부는 피해 적어
마을순찰대, 위험요소 실시간 점검
경북형 대피시스템 가동 선제 대응
대구선 자율방재단이 ‘비상관리役’
올봄 초대형 화마에 휩쓸린 지 약 4개월 만에 집중호우 직격탄을 맞은 경남 산청군의 피해 규모는 크다. 폭우에 따른 사망자는 10명까지 늘었고, 중상자와 실종자도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올 초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동북부지역은 이번 폭우에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아 산청과 대조된다. 고령과 의성에서 고립된 주민 3명이 구조됐고 청도와 고령에서는 저수지 제방과 도로가 유실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처럼 폭우에도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경북 전역에 구성된 ‘마을순찰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는 지난해 5월부터 도내 5189개 마을에 지역 공무원과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순찰대를 출범했다. 이들은 마을 단위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대구도 북구 노곡동 일대가 15년 만에 침수됐지만 지역 자율방재단이 비상 상황 관리에 나서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았다. 대구시는 지난 16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대에 350㎜의 폭우가 내리자, 산사태를 우려해 자율방재단을 파견해 주민 348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산청·대구=오성택·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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