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천안시의원들, 외유성 해외연수 자성 촉구한 시의원 징계 추진
김행금 의장, 의원 5∼6명과 자신 비판하는 장 의원 탈당하라며 보복성 징계 추진
천안시의회 장혁 의원(불당1·2동, 국민의힘)이 예산낭비 해외연수·의원 연구용역 특혜 계약 및 부실 정산 의혹·의장 권한남용 등 의원들의 부조리를 폭로하자, 같은 당인 김행금 의장과 시의원 5∼6명이 장 의원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 후 장의원은 18일 열린 제281회 천안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앞서 본회의장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해외연수(튀르키예·중국)계약금 반납하라’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천안시의회는 2022년 튀르키예 연수를 계획했다가 이태원 참사로 취소하면서 여행사에 지불한 시민 세금으로 지급한 1억 8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소송에 들어갔다. 사실상 시 예산을 돌려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음에도 지난해 6월 또다시 1억7920만 원을 들여 튀르키예·크로아티아 8박10일 연수를 강행했다. 일정 대부분이 관광지 방문으로 채워져 외유성 해외연수라는 비난이 거셌다.

장 의원과 시민단체들은 이와 관련해 여행사에 지급한 위약금과 소송을 통해서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시민 세금을 의원들이 책임지라는 요구다.
장 의원이 시민,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18일 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자 국민의힘 동료의원들이 “사람들까지 동원했느냐?, 탈당하고 시위해라”며 비난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같은 당 김행금 의장이 추진한 ‘천안시의회 사무기구 사무분장 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에 대한 당론을 모으기 위해서 가진 의원총회에 참석한 장 의원을 면전에 두고 성토했다.
이날 본회의가 끝난 후 김행금 의장과 시의원 6명이 장 의원을 징계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의회 안팎에서 보복성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 의원이 시민들을 동원했다는 비난을 했다는 시의원들을 향해 피켓시위에 동참한 고발전문 시민단체인 진실회복운동본부 박우운 조직국장은 “떼인 여행경비를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연수를 강행한 것을 이해할 수 없어 시민단체 이름으로 고발하고 싶은데, 장혁 의원이 들춰냈으니 해결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우리는 동원을 요구해서 온 사람들이 아니다”며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시민단체 차원의 정식 고발을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직자 출신임을 밝힌 또 다른 피켓 시위 참가자 A(64)씨는 “국민들 세금 예산은 투명하고 집행돼야 하는데, 우리 동네역 시의원의 소신 있는 행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시위에 참가했다”며 “시의회가 장 의원의 충고를 받아들여 환골탈태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글·사진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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