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승기 잡은 鄭, 맹추격 노리는 朴…민주 전대 승부 어디로

곽민서 2025. 7. 20. 1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집권 여당 대표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정청래 후보가 경선 초반 승기를 잡았다.

신속하고 거침없는 개혁을 내세운 정 후보가 권리당원 표심에서 일단 우위를 확인한 가운데 안정적인 원팀 리더십을 제시한 박찬대 후보는 후반 맹추격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반면 '당·정·대 원팀'을 강점으로 내세운 박 후보의 경우 초반 경선에서 권리당원 표심에서 뒤지면서 역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충청·영남 당원투표 압승…박찬대, 개혁 메시지 강화할 듯
호남·수도권 경선 승부처…일정 변동 가능성은 '변수'
민주당 영남권 합동연설회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가운데) 당대표 후보,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오른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2025.7.20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오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첫 집권 여당 대표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정청래 후보가 경선 초반 승기를 잡았다.

신속하고 거침없는 개혁을 내세운 정 후보가 권리당원 표심에서 일단 우위를 확인한 가운데 안정적인 원팀 리더십을 제시한 박찬대 후보는 후반 맹추격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두 후보의 선명성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민주당이 발표한 충청권·영남권 권리당원 투표 누계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는 62.65%를 득표해 37.35%를 기록한 박 후보를 큰 차이로 눌렀다.

경기·호남권 등 여타지역 경선과 대의원(15%) 및 일반국민(30%) 투표가 남았지만 가장 비중이 큰 권리당원(55%) 투표에서는 정 후보가 일단 앞선 모습이다.

당 안팎에서는 강력하고 신속한 개혁을 내세운 정 후보의 개혁 리더십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당 시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섰던 정 후보의 개혁 메시지가 새 정부 출범 이후 '내란 종식'을 원하는 강성 당원들의 지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도 "개혁의 아이콘"을 자처하며 "검찰·언론·사법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하겠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내란 정당은 해산해야 하고, 정당 보조금도 환수해야 한다"며 초강경 메시지를 발신했다.

[그래픽] 민주 당대표 경선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투표결과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에 또다시 승리했다. 민주당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국 경선 두 번째 지역인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합동 연설회를 열고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정 후보가 62.55%의 득표율로 박 후보(37.45%)에 약 25%포인트 앞섰다. 0eun@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반면 '당·정·대 원팀'을 강점으로 내세운 박 후보의 경우 초반 경선에서 권리당원 표심에서 뒤지면서 역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박 후보 역시 강력한 개혁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동시에 안정적인 국정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개혁 메시지가 부각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두 후보는 이후 경선에서도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앞세워 당심에 구애하는 한편 야당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발신하며 선명성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정 후보는 이날 경선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에서 65%라는 역대급 투표율에 정말 깜짝 놀랐다"며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 일로매진하라는 당원들의 명령이라 생각하고 약속드린 대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 측은 "높은 투표율로 당원들이 원하는 방향은 이미 나타났다고 본다"며 "더욱더 당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개혁 당 대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박 후보의 개혁 성과나 의지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측면이 있는 듯하다"며 "'개혁은 정청래, 협치는 박찬대', 이렇게 대립 구도로 이해하는 흐름이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당원들의 오해를 풀 것인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남은 승부처인 호남·수도권 경선까지 정 후보의 우위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특히 권리당원 비중이 전체의 35%에 달하는 민주당 '텃밭' 호남의 경우 두 후보 모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정 후보는 대선 때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 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당 대표 출마 선언 이후에도 잇달아 호남을 찾았고, 박 후보 역시 호남 '일주일 살기'를 중심으로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려왔다.

대화하는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왼쪽)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7.20 utzza@yna.co.kr

다만 경선 일정 변동 가능성은 향후 전당대회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박 후보는 전국적인 호우 피해를 고려해 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당에 요구하고 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전당대회 날짜는 그대로 진행하되 지역 순회 경선은 연기해 '원샷'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후보는 오히려 경선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양 후보 간 신경전이 포착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어 경선 일정과 방식을 재논의한다.

mskwa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