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스마트 단말기 수천대 '라벨 소동'

이원근 기자 2025. 7. 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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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애플 아닌 갤럭시 부착
조사 과정서 업계 실수 확인
잘못된 지급 2400여대 파악
제품 적합 평가선 정상 인정
도교육청, 전량 교체할 예정
▲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지급한 학습용 스마트 단말기 중 일부가 원래 부착됐어야 하는 라벨 대신 다른 기기 라벨이 붙여진채 보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1인당 스마트 단말기 1대를 보급하는 사업을 지난해 마무리했다. 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경기지역 학생들은 스마트 단말기 134만여대 충전보관함 5만여대를 사용 중이다.

하지만 보급된 일부 기기들의 라벨은 해당 기기 정보를 담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업체가 수입한 애플의 아이패드용 키보드지만 해당 제품에 부착된 KC 인증 번호를 조회하면 삼성전자 갤럭시 탭 제품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KC라벨이 잘못 달려 학생들에게 지급된 스마트 단말기는 2400여대다. 이들 기기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경기지역 51개 학교로 보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확인하고 관계 기관과 조사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제품을 모두 다루는 A업체에서 아이패드용 키보드와 라벨을 부착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갤럭시 탭의 라벨을 부착한 것으로 파악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제품이 2024년 12월 인증 받을 당시 인증이 늦어지면서 다른 제품의 라벨을 부착해 보급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불법 방송 통신가지재 조사와 단속 업무를 맡고 있는 중앙전파관리소도 특별사법경찰관을 투입해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송 통신기자재 등의 적합성평가 등의 업무를 하는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제품 자체는 정상 인정을 받은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문제가 발생한 제품의 라벨은 정확한 정보를 표기해 전량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 부착 실수로 보고 있으며 제품상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관계기관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이원근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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