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덮친 경남] 진주 명석면 소재지 침수 피해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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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에서도 폭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명석면 소재지 침수 피해를 놓고 주민들이 인재라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진주 지역에서는 17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20일 오전 기준 하천 범람 3건, 농경지 침수 135.6㏊, 도로 파손과 침수 31건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진주시는 침수 피해 지역을 찾아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하면서 신속한 복구와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수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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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기계 과부하로 멈춘 것" 인재 주장 일축

진주지역에서도 폭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명석면 소재지 침수 피해를 놓고 주민들이 인재라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명석면 소재지는 19일 계속된 폭우로 오후 2시께 일부 도로가 침수되면서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이후 폭우와 함께 면 소재지 인근 나불천 등이 범람하면서 명석초등·중학교와 인근 상가 등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면 소재지 중 저지대에 있는 명석초교 교직원은 허벅지까지 물이 차오르자 저층에 있는 집기 등을 옮기기도 했다.
갑작스런 침수에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주민이 인근에 있는 삭평배수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지를 확인하고자 찾았다. 그런데 배수 펌프기 4대 중 한 대가 가동이 안 되는 것을 확인했다. 배수 펌프기를 모두 작동한 이후 명석초교와 인근 상가 물이 빠지기 시작했다.
상가 주민은 "배수 펌프기 4개가 다 돌아가면서 다행히 물이 빠지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침수 피해로 냉동·냉장창고와 상온창고에 적재돼 있던 상품이 침수돼 3000만 원 상당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특히 "배수장 담당자는 모두 정상 가동된다고 했으나, 확인해보니 한 대가 가동되지 않았다. 담당자는 펌프기 한 대가 과열로 작동을 멈췄다고 얘기했다"며 "원래 담당자가 아파서 당일 못 나오고 대체 인력이 현장에 있었는데 작동을 안 시켰거나 원래 고장이 나서 작동을 안 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시의 철저한 조사와 피해 대책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명석면을 흐르는 나불천 상류 쪽에서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를 본 한 농민도 저수지 탓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인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나불천 상류에는 신기저수지와 남성저수지가 있다.
이 농민은 "두 곳 저수지가 마른 장마로 수위가 낮아진 이후 최근 폭우 때 물 담기를 많이 해 꽉 차버렸다. 이 때문에 이번 폭우 때 물을 담지 못해 면 소재지와 나불천 지역이 물바다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70% 정도만 물을 유지했더라면 침수를 막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폭우가 쏟아진 기간 계속 펌프기를 돌리다 보니 과부하가 오면서 멈춘 것으로 확인했으며 투입된 대체인력은 배수장을 평소 관리하던 담당자"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수지 두 곳 문제는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기에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남강으로 흐르는 나불천은 남강댐에서 대규모로 방류하면 물이 빠지지 못해 범람할 수 있다"며 "인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진주 지역에서는 17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20일 오전 기준 하천 범람 3건, 농경지 침수 135.6㏊, 도로 파손과 침수 31건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도로·하천·교량 통제와 함께 산사태, 하천 범람, 저수지 붕괴 위험지역 주민 600여 명이 대피했다. 특히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대평면(549㎜)과 미천면(543㎜) 지역에서는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컸다.
이에 진주시는 침수 피해 지역을 찾아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하면서 신속한 복구와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수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허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