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AI 산업 전환으로 미래 경제 중심지 도약

전재용 기자 2025. 7. 20. 17:5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 AX 정책포럼’ 발대, 1조1209억 투자로 AI 융합 생태계 구축
AI 3대 강국 목표 실현의 중추, 지역 경제와 국가 균형발전 선도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미래산업 대표 분야로 꼽히는 인공지능(AI)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이 대구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1일 '대구 AX(인공지능 전환) 정책포럼' 발대식을 연다. AI 기반의 산업 대전환 흐름에 맞춰 대구 미래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발굴과 사업 제안을 추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시당에 따르면, 포럼에는 △대구경북ICT(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경북대학교와 디지스트(DGIST) 등 지역 학계 △ICT·로봇 관련 기업 △대구시의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단순한 논의나 선언에 그치지 않고 유기적 협력을 통한 정책 실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시당은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전략적 거점으로서 기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생산적인 논의와 일치된 의견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21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운 '대한민국 AI(인공지능)로봇 수도건설'의 초석 개념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AI 관련 정책 설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연구기관에서도 대구를 AX 수도로 건설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재명 정부가 대구를 AI로봇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약속에 맞춰 세계 주요 국가의 AI 정책 사례와 지역의 경쟁력을 분석했다.

연구원이 발간한 '대구정책브리프 제23호'에 따르면 대구는 AI로봇 글로벌혁신특구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을 보유한 도시로 지난 2023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AI 분야에 총 1조1209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며 성장하고 있다. 건립 예정인 SK데이터센터와 데이터안심구역, 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 디지스트 AI 특화 슈퍼컴퓨팅 인프라 등 AI 산업 특화 인프라 구축과 함께 AI 혁신이 촉진 중인 지역으로도 평가된다.

특히 로봇·미래모빌리티·헬스케어 등 대구 3대 AI 융합산업 사업체 수는 2018년 1만1212개에서 2022년 1만7068개로 늘면서 연평균 11.1% 증가 추세를 보였고, 같은 기간 종사자 수는 9만8519명에서 11만1292명으로 늘어 연평균 3.1% 상승률을 기록했다. AI 융합형 3대 산업을 기반으로 한 대구만의 AX 혁신생태계 조성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연구원은 "대구는 AI 융합이 용이한 첨단미래산업군의 사업체와 고용 기반이 강력하고, 지속 성장하고 있어 'AX 수도 대구'로서의 최적의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가진 인재, 산업, 클러스터 등 자원을 결집해 새 정부가 천명한 AI 3대 강국의 중추역 역할을 수행하는 대구만의 독창적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대구가 AX 수도로 발전하기 위한 'CAPITAL+α' 모델을 제안했다. 이는 △연계망(Connect) △앵커(Anchor) △정책(Policy) △인프라(Infra) △인재(Talent) △고도화(Advance) △랜드마크(Landmark) △+알파(대구·광주 AI 교류 활성화) 등 8대 요소가 결합된 모델로, 각 요소와 밀접한 8가지 전략도 함께 도출했다. 대구AI종합연구센터 설립과 국내외 AX 연계망 강화 등이다.

우선으로 실시해야 할 전략은 정예 인재 양성이다. AX 실무형 인재를 5000명 양성해야 AX 수도 대구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국내 AI 고급인력이 전국적으로 1만6000명 이상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에 연구원은 AI 시장 성장세를 고려하면 2030년까지 부족 인력이 2만 명 이상 확대되기 때문에 대구가 부족 인력의 4분의 1인 5000명을 미리 양성해 AX 수도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대구형 AX를 위한 앵커 연구기관으로 대구AI종합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미국 27개 국가AI연구소 등 국내외 주요 AI 관련 기관이나 국제 AI 선도 거점 도시와의 연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분석했다.

주변 지역과의 연계도 필수 요소 중 하나로 꼽혔다. 대구형 판교인 수성알파시티를 육성하는 동시에 G(구미)·D(대구)·P(포항)의 AI 특화 산업을 연계해 AX 혁신의 축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중앙정부와 대구시 간 AX 정책 협력뿐만 아니라 법률과 조례 제정 등 정책·제도·협치를 강화하고, 국가인공지능위원회와 관련 부처와의 소통 채널을 만드는 데 이어 지역 AI 리더들이 참여하는 'AX 협의체(가칭)'를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구원은 'AX 수도 대구'라는 메가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새 정부 목표인 AI 3대 강국 도약에서 대구가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 경제가 장기적으로 고도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구·광주 간 AX 교류 공동체가 형성되고, 남부거대경제권의 AI 대전환과 국토균형발전도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