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노쇼'에 또 운다… 병원 임직원 사칭 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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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최근 의료기관 임직원을 사칭한 '노쇼(No-Show, 예약 부도)' 사기까지 겹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충남대학교병원 임직원을 사칭한 노쇼 사기 사건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6월엔 강원 춘천, 삼척, 평창 지역의 청과점 3곳에서 국립춘천병원 직원을 사칭한 남성이 병원 명의의 허위 공문서와 명함을 제시하며 신뢰를 얻은 뒤 사기를 시도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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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도 빈발… 자영업자 피해 전가, 지역 경제 활동 위축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최근 의료기관 임직원을 사칭한 '노쇼(No-Show, 예약 부도)' 사기까지 겹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충남대학교병원 임직원을 사칭한 노쇼 사기 사건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피의자는 충남대병원 소속 의료진을 사칭하며 위조 명함을 건네고 관련 업체나 음식점에 고가의 음식이나 주류 등을 주문한 뒤, 선결제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수법의 사례는 을지대학교병원에서도 발생했다. 을지대병원 관계자는 "이달 초 병원 보직 교수나 교직원 명의의 위조 명함을 이용해 음식점에 음식을 주문하고 고가의 술 등을 선결제하도록 요구한 사례가 있었다"며 "해당 음식점들이 병원에 확인 전화를 하면서 실제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병원의 신뢰도를 악용한 지능형 사기 수법은 사전 주문된 음식이 폐기되는 등 손해가 고스란히 자영업자에게 전가될 뿐 아니라 고액 결제에 따른 직접적인 금전 피해도 입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사기 수법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6월엔 강원 춘천, 삼척, 평창 지역의 청과점 3곳에서 국립춘천병원 직원을 사칭한 남성이 병원 명의의 허위 공문서와 명함을 제시하며 신뢰를 얻은 뒤 사기를 시도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급증하는 노쇼 사기를 예의 주시하며 올 1월부터 별도로 집계·분석 중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6월까지 총 1957건이 발생했고, 피해액은 약 2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역 의료기관들도 자발적으로 예방 조치에 나서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아직 피해 사례는 없지만 을지대·충남대병원 사례를 공유하며 임직원들에게 유사 사기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병원이나 관련 기관이 외부 음식점이나 상점에 대리 구매나 선결제를 요청하거나 특정 업체로 납품을 지정하는 경우는 없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이나 주문 요청이 있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노쇼 사기가 증가하면서 자영업자들은 반가워해야 할 예약 전화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어 경제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노쇼 범죄가 타 범죄와 유사한 점 등에 착안해 각 경찰서에서 집중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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