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라오스, 우즈베크… 개도국 인프라 개척할 것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5. 7. 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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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해외 진출 모델은 시공이 아니라 공존입니다."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건물을 짓는 중견 건설사 보미건설은 조만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금융 전문 빌딩인 보미파이낸스센터(BFC)를 준공한다.

이번에 우즈베크에 짓는 BFC 역시 보미건설이 직접 임대해 현지 금융사와 회계법인, 로펌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국내 기업이 우즈베크에 공장 등을 짓긴 했어도 이런 임대 수익용 빌딩을 세워 운영하는 건 보미건설의 BFC가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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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영 보미건설 회장
병원·금융빌딩 속속 건설
단순 시공 아닌 운영까지
"희망의 씨앗 심는 자부심"
우즈베크에 금융센터 곧 준공

◆ 비즈니스 리더 ◆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해외 진출 모델은 시공이 아니라 공존입니다."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건물을 짓는 중견 건설사 보미건설은 조만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금융 전문 빌딩인 보미파이낸스센터(BFC)를 준공한다. 이를 앞두고 매일경제신문과 만난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70)은 해외 진출의 의의를 이같이 밝혔다.

BFC는 지하 3층~지상 30층의 대형 빌딩으로, 금융 전문 오피스 건물이다. 2018년 시작된 프로젝트가 7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김 회장은 "해외 진출 초기부터 '한번 짓고 떠나는 시공자'가 아니라 '현지 사회와 함께 숨 쉬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접근해 왔다"고 말했다.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 계획을 추구하는 셈이다.

이번에 우즈베크에 짓는 BFC 역시 보미건설이 직접 임대해 현지 금융사와 회계법인, 로펌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그는 "건물을 지을 뿐 아니라 해당 시설을 직접 보유하거나 운영 파트너로 참여하며 장기간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발전의 동반자가 되는 모델을 원한다"며 "우리의 해외 시공 핵심은 바로 '자산화'에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이 우즈베크에 공장 등을 짓긴 했어도 이런 임대 수익용 빌딩을 세워 운영하는 건 보미건설의 BFC가 첫 사례다. 김 회장은 "우연히 찾은 우즈베크에서 금융 빌딩의 성공 가능성을 내다봤고 현지 정부와 이해관계도 맞아떨어져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오는 9월 중순에 정식으로 준공식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미건설은 2009년 베트남 꽝남종합병원을 시작으로 해외 건설의 문을 두드렸다. 2019년 몽골 국립의료원, 올해 케냐 국립과학기술원을 준공했으며 최근 라오스 공안병원 건설 공사도 수주했다. 이들 진출국 모두 개발도상국임을 알 수 있다.

김 회장은 "보미건설의 역량과 경험을 가장 잘 풀어낼 곳은 개도국"이라며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처를 세우고 그 나라에 희망의 씨앗을 심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일해 왔다"고 말했다.

1982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나이지리아 현장 등에서 일한 그는 1988년 보미를 창업해 지금껏 이어 오고 있다. 사명은 '아름답고 튼튼한 건축으로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뜻으로, 이것이 바로 회사의 존재 이유다.

보미건설은 국내에서 아파트(보미리즌빌)를 비롯해 물류센터와 병원, 학교, 교회 등을 지어 왔다. 특히 교회의 경우 국내 건설사 중 둘째로 많은 60곳이나 세웠다. 나름 특화한 분야이기도 하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은 1730억원이었지만 올해 수주잔액은 4000억원 이상 확보한 상태다.

김 회장은 "지난 37년간 460여 개 건물을 지어 오면서 지녀 온 철학은 '질 좋은 건물을 저렴하고 빠르게 지어주는 회사가 되자'는 것이었다"며 "건축업은 의뢰인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주는 철저한 '기술용역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덕영 회장

△1955년생 △인하대 건축학부, 연세대 산업공학과정 수료, 인하대 명예공학 박사 △1982년 대우건설 △1988년 보미엔지니어링 창업 △1992년 보미건설 창업 △2023년 야탑고 감사 △2024년 벽담장학재단 이사장 △2024년 인하대동문장학회 이사장

[서진우 기자 / 사진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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