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출장 세차’ 제대로 당했다…차 몰고 사라졌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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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을 비롯한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SNS)에서 무료로 세차나 광택을 해주겠다는 게시물로 유혹한 뒤 차량을 빼돌리는 사례가 이어지자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안성경찰서는 지난 5월 당근마켓에 무료 세차를 해주겠다고 속여 차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피의자를 수사하고 있다.
한 당근마켓 이용자는 무료 세차를 해준다는 이른바 '나눔 글'을 보고 상대와 대화를 했는데 ▷차량 상세위치 ▷차종(색상) ▷차량의 전후·측면 사진 등을 알려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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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맡기면 잠적한 뒤 해외 등 팔아치워
수도권 비롯 전국에서 유사범죄 발생
![차량 절도 생성 이미지. [챗gpt를 이용해 제작]](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d/20250720174659942jkwv.png)
[헤럴드경제=이영기·김도윤 기자] 당근마켓을 비롯한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SNS)에서 무료로 세차나 광택을 해주겠다는 게시물로 유혹한 뒤 차량을 빼돌리는 사례가 이어지자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훔친 차량은 통째로 해외로 팔아버리거나 부품 단위로 분해해 유통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에서 이런 수법의 차량 도난 시도가 발생했다. 안성경찰서는 지난 5월 당근마켓에 무료 세차를 해주겠다고 속여 차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피의자를 수사하고 있다.
피의자는 탁송기사를 통해 차를 전달받아 세차를 해주겠다고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차 키를 차 안에 두게끔 유도했다. 의뢰를 받은 차량 탁송 기사는 피해자가 세워둔 차량을 탁송했다. 탁송 기사도 범죄 내용을 알지 못한 채 탁송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통신 내역을 조회해 피의자를 특정했고 차량을 회수했다.
온라인에선 비슷한 도난 피해를 겪을 뻔한 사례도 공유된다. 한 당근마켓 이용자는 무료 세차를 해준다는 이른바 ‘나눔 글’을 보고 상대와 대화를 했는데 ▷차량 상세위치 ▷차종(색상) ▷차량의 전후·측면 사진 등을 알려달라고 했다. 의심스러운 기색을 느낀 이용자는 세차 시설의 위치를 묻자 피의자는 ‘출장 세차로 이벤트 중’이라고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이 사라지고 계정도 정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근마켓 무료 세차 절도 의심 채팅 내용. [네이버 블로그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d/20250720174700400acme.jpg)
최근 광주광역시에서도 이런 수법으로 피해자들로부터 벤츠 등 차량 3대를 훔친 20대 A가 구속됐다.
A씨는 지난 5월 광주 남·서·북구에서 피해자 3명으로부터 벤츠 등 차량 3대를 훔친 뒤 되팔려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5월 화성동탄경찰서는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벌인 폐차업자 B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 B씨는 화성 동탄신도시 등에서 절도 피해 신고가 접수된 승용차 4대를 장물로 취득해 경남 함안의 폐차장에서 해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해체한 차량 부품을 해외로 수출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도난을 기획한 주범이 따로 있는데 그 역시 당근마켓에 ‘무료 세차’라는 글을 올리고 피해자를 물색했다. 그는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게 “출장 세차 업체를 새로 차려 업체 홍보차 무료로 세차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이용해보고 좋으면 계속 찾아달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차를 훔쳤다.
텔레그램을 통해 이 주범의 연락을 받은 폐차업자 B씨는 탁송 기사가 가지고 온 피해 차량을 장물로 획득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신종 차량 절도 피해가 이어지자 KB손해보험을 비롯한 보험사들은 고객들에게 도난 주의 알림 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차량 잠금 및 키 관리 등 철저히 해야한다”며 “대가성 없는 무료 서비스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중고거래 플랫폼은 각종 사기·절도 범죄의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거래 등 개인 간 직거래 사기 발생 건수는 10만53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2만3168건으로 정점을 찍었던 중고거래 사기 피해 건수는 ▷2021년 8만4107건 ▷ 2022년 7만9052건 ▷2023년 7만8320건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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