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원화값 흔들…어느새 1400원 코앞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달러당 원화값이 두 달여 만에 1390원대로 하락하며 14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강도 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불확실성 때문에 강달러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원화값이 약세(환율 상승)를 보인 것이다.
지난 18일 서울 외환 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0.3원 내린 139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350원이었던 원화값은 불과 보름 만에 45원 넘게 하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환헤지 종료 한몫
하락 방어해줄 안전판 얇아져

달러당 원화값이 두 달여 만에 1390원대로 하락하며 14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강도 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불확실성 때문에 강달러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원화값이 약세(환율 상승)를 보인 것이다. 여기에 더해 원화값을 지지했던 국민연금의 환헤지가 끝나면서 더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외환 딜러들 사이에서는 단기적으로 1400원 선이 뚫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20일 외환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연초 원화값 하락기에 전략적 환헤지에 나섰던 국민연금이 5월 초에 이를 종료했다. 국민연금은 연초 비상계엄 사태로 원화값이 흔들릴 때 적극적으로 환헤지에 나서며 원화값 하락을 방어해왔다.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환율로 달러를 매도하는 전략인 선물환 매도를 늘리며 달러를 팔아 원화가치를 떠받쳐온 것이다. 하지만 최근 원화값이 전략적 환헤지 실행 범위를 벗어나면서 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서울 외환 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0.3원 내린 139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 원화값은 줄곧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350원이었던 원화값은 불과 보름 만에 45원 넘게 하락했다.
원화값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대외 악재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달러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졌다. 최근 발표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키웠다. 관세 충격이 물가를 자극하고,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글로벌 자금의 위험 회피 심리도 커지면서 달러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해졌다.
국내 수급 요인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전략적 환헤지와 별도로 국민연금의 달러 매입이 늘면서 환율 변동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연금은 연말까지 약 50조원 규모의 해외 투자(주식·채권)를 계획하고 있다. 해외 투자는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투자가 늘수록 외환 시장 내 달러 매입이 늘어 원화 가치 하락을 더 압박할 수 있다.
[김혜란 기자 / 정유정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로또 한 명이 127억 대박?…한 판매점서 1등 ‘8건’ 무더기 당첨 - 매일경제
- 53명 태운 유람선 전복…베트남 유명관광지 하롱베이 ‘초비상’ - 매일경제
- 최대 55만원 민생소비쿠폰, 어떻게 받아야 이득?…200% 활용 꿀팁 - 매일경제
- 집값 주춤한 거 아니었어?…소형 인기에 전용 59㎡ ‘40억’ 찍었다 - 매일경제
- “검사입니다”에 노인들은 속수무책…80대 어르신, 14억 대출로 악몽 시작됐다 - 매일경제
- 다들 국내여행 어디 가나…최초로 산·계곡 제치고 2위 차지한 이곳 - 매일경제
- “베트남에서 태국으로 도피”…김건희 특검이 적색 수배 나선 이 남자 - 매일경제
- 李대통령, ‘강선우·이진숙’ 결단 앞두고…여야 원내대표 만났다 - 매일경제
- 글로벌 투자자 군침 흘리던 용인 물류용지…13만평 통째 공매 신세 - 매일경제
- ‘하늘도 선두 한화를 돕는다!’ 노시환 결승포 앞세워 KT에 6회 6-5 강우 콜드승…파죽의 8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