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항공기 美입국 제한 조치…관세 영향 전방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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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 항공사를 상대로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다.
멕시코 항공사의 미국 시장 접근을 제약하는 게 골자로, 멕시코에 일종의 비(非)관세 무역장벽을 세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1일 멕시코산(産) 수입품에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멕시코 항공사를 대상으로 비관세 무역장벽을 강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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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아에로멕시코 간 제휴도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 항공사를 상대로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다. 멕시코 항공사의 미국 시장 접근을 제약하는 게 골자로, 멕시코에 일종의 비(非)관세 무역장벽을 세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을 만만히 보는 국가들에 대한 경고"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숀 더피 미국 교통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멕시코 여객기, 화물기, 전세기 모두에 대해 사전에 미국 정부의 운항 승인을 받도록 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 11일 멕시코산(産) 수입품에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멕시코 항공사를 대상으로 비관세 무역장벽을 강화한 것이다.
이번 발표는 멕시코 정부가 수년 전 멕시코시티로 향하는 여객 및 화물 항공편에 제한을 가한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나왔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2022년 멕시코시티로 취항하는 미국 항공사에 도심과 가까운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이 아닌 멕시코시티에서 북동쪽으로 43㎞ 떨어진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을 이용하도록 강제했다. 멕시코시티의 국제공항 수요를 적절히 분산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은 도심에 위치한 공항보다 접근성이 떨어져 미 항공사들이 비용 증가에 따라 수백만 달러 손해를 보게 됐으며, 결과적으로 멕시코 항공사가 부당한 이익을 취하게 됐다는 것이 미 교통부의 주장이다.
더피 장관은 전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지적하며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교통부는 멕시코가 양국 간 항공 협정을 위반하는 것을 허용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 항공사, 미국 시장을 이용하려는 어떤 나라도 똑같이 대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을 무시하려는 국가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美-멕시코 항공사 협력 단절도 거론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델타항공과 멕시코 국적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 간 오랜 협력 관계도 끊겠다고 위협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반독점면제권을 받은 두 회사는 2016년부터 합작 투자(JV)를 통해 미국과 멕시코 간 약 24개 노선에서 협력, 연간 8억 달러(약 1조1,148억 원) 규모의 관광·일자리 효과를 창출해온 것으로 추산된다. 양사의 제휴 협력 종료 시 미국 관광객 14만 명 이상, 멕시코 관광객 9만 명 이상이 감소해 양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조치가 멕시코와의 무역 전쟁과 관세 협상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AP는 지적했다. 델타 항공은 이날 "미 교통부의 양대 항공사 간 협력 계약 파기는 두 항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항공사들의 경쟁력 약화로 미국과 멕시코 사이를 여행하는 소비자들이 심각한 손해를 보게 될 뿐 아니라 미국 내 일자리, 지역사회, 국경 경쟁력이 모두 약화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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