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못해요"… 가평 인접한 강촌서도 대규모 상가 침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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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새벽 춘천시 남산면 강촌에서 물난리를 겪은 식당을 한창 정리하던 김한석(30) 씨의 말이다.
김 씨는 "새벽에 주민들의 연락을 받고 가게로 나와 청소를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장사를 못하고 있다. 주말인데 몇 손님을 돌려보낸지 모르겠다"며 "가게에 와보니 정강이까지 물이 들어차 있었고, 냉장고와 인터넷이 모두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찾은 강촌 일대는 지난밤 가게를 덮친 빗물과의 한바탕 씨름을 벌인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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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게 무슨 일인지...언제 장사를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20일 새벽 춘천시 남산면 강촌에서 물난리를 겪은 식당을 한창 정리하던 김한석(30) 씨의 말이다.
김 씨는 “새벽에 주민들의 연락을 받고 가게로 나와 청소를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장사를 못하고 있다. 주말인데 몇 손님을 돌려보낸지 모르겠다”며 “가게에 와보니 정강이까지 물이 들어차 있었고, 냉장고와 인터넷이 모두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찾은 강촌 일대는 지난밤 가게를 덮친 빗물과의 한바탕 씨름을 벌인 후였다.
가게 주인들에 따르면 오전 1시 30분쯤부터 일대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인근 산에서 빗물이 쏟아져 내려오면서다. 오전 3시쯤엔 지대가 낮은 가게 안으로 물이 들어와 작동 중이던 냉장고와 각종 집기류를 집어삼켰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은 가게들 사이 폭 2m 남짓한 계단 아래 난 배수구가 유일했다. 또 계단 윗쪽엔 펜션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배수구가 자주 막힌다고 했다.
이곳은 여전히 쓸려내려온 빗물이 흐르고 있었지만, 배수구 철망 위엔 옷가지와 일회용 비닐봉지 수십개가 널브러져 있었다.
김 씨는 “작년에는 장판이 물길을 막아 물이 넘쳤다”며 “올해는 춘천에 비가 대대적으로 온 것도 아니라서 미리 대비책을 마련하라는 알림을 받지도 못했다. 하수구를 정기적으로 퍼주고 조금 넓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윤서(59) 씨는 “새벽 3시부터 9시까지 청소를 하고 조금 전에 첫 손님을 받았다”며 “산에서 내려온 물이라 흙탕물이었다. 흙자국을 없애기 위해 오전 내내 물청소를 했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데 조치를 좀 취해주면 좋겠다”고 헸다.
배수구 바로 옆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강정숙(88) 씨는 “이제 여름이면 들이닥치는 물이 무섭다”며 “길에 물이 다 차고 넘쳐서 가게에 들어왔다. 몇 년 전에 가게 앞에 도로공사를 할 때 도로 지대를 낮춰서 계단에서 흐르는 물이 강으로 흘러갈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듣질 않더라”고 털어놨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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