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경기 가평서 2명 사망·8명 실종

민정희 2025. 7. 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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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수도권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경기 가평에 피해가 집중돼 산사태와 급류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도치며 일렁이는 흙탕물이 도로 한편을 무너뜨렸습니다.

전봇대도 급류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오늘(20일) 새벽 수도권에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새벽 3시 무렵,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는 시간당 70.5mm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김선우/경기 가평군 조종면 : "35년, 36년 만에 처음이에요, 이런 경우는. 모든 도로에 막 산사태 나고, 물이 다 범람을 해서 도로도 다 끊긴 상태고."]

새벽 4시 40분쯤에는 가평군 조종면에서 산사태로 주택 3채가 무너지면서 주민 4명이 매몰돼 70대 여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나머지 3명은 구조됐습니다.

오전 6시 15분쯤에는 가평군 상면 항사리 대보교에서 40대 남성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실종 신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엔 가평군 신하리의 계곡 지역에서 3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11시 반쯤엔 마일리의 한 캠핑장에서 텐트가 매몰되며 가족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 밖에도 대보리 낚시터에서 70대 남성이 물에 떠내려가는 등 오후 3시 20분 기준 실종자는 모두 8명입니다.

가평 조종면의 한 수련시설에서는 주변 도로가 유실돼 220여 명이 119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봉수리의 캠핑장에는 30명이 고립돼 소방 당국이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송영석/경기 가평군 가평읍 : "연세 있으신 분도 있다 보니까 점차적으로 물이 좀 더 빠진 다음에 더 안전한 길 확보되는 상태에서 나가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가평경찰서는 재난 비상 갑호를, 경기북부청은 을호를 발령하고 비상근무 중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화면제공:시청자 김선우 송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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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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