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상흔 위에 또 폭우... 산사태로 초토화된 산청군[사진잇슈]

최주연 2025. 7. 20.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흘간 쏟아진 전례 없는 폭우가 20일 경남 산청군 내리마을을 초토화시켰다.

약 800㎜에 달하는 기록적 강우량에 산비탈이 무너져내리며 토사가 마을 일대를 덮쳤고, 주택과 차량은 산산조각났다.

인간은 자연재해 앞에서 한없이 작은 존재지만, 문제는 해당 지역이 지난 3월 초대형 산불을 겪으며 나무가 사라진 산청군 일대라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에 더욱 취약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경남 산청군 부리마을 일대에 전날 발생한 호우·산사태로 토사가 쏟아져 주택이 붕괴돼 있다. 산청=박시몬 기자
20일 경남 산청군 부리마을 일대에 전날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린 길이 만들어져 있다. 산청=박시몬 기자
20일 경남 산청군 부리마을 일대에 전날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가 쏟아져 주택을 덮치자 주택이 종잇장처럼 무너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혀있다. 산청=박시몬 기자

나흘간 쏟아진 전례 없는 폭우가 20일 경남 산청군 내리마을을 초토화시켰다. 약 800㎜에 달하는 기록적 강우량에 산비탈이 무너져내리며 토사가 마을 일대를 덮쳤고, 주택과 차량은 산산조각났다. 인간은 자연재해 앞에서 한없이 작은 존재지만, 문제는 해당 지역이 지난 3월 초대형 산불을 겪으며 나무가 사라진 산청군 일대라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에 더욱 취약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20일 오전 4시 기준 이번 폭우와 산사태로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 2명이 중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피해가 토사 유출로 인한 것이었다. 19일에는 산청 생비량면 가계리의 한 논에서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산청읍 부리마을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쓸려 내려가 70대 남성을 포함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20일 경남 산청군 산청대교 일대에 전날 발생한 호우·산사태로 토사가 쏟아져 피해를 입은 휴게소 업주가 집기를 바라보고 있다. 산청=박시몬 기자
19일 하루 300㎜에 육박하는 비가 쏟아진 경남 산청에서는 보물 '산청 율곡사 대웅전' 건물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국가유산청 제공
20일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상능마을이 19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에 토사가 쌓여 있다. 뉴스1
20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 한 마을에 폭우와 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 등이 파손돼 있다. 산청=뉴스1

이외에도 경기 오산과 가평, 충남 서산 등지에서도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중대본과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닷새간 이어진 전국적인 극한 호우로 사망자 14명, 실종자 1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설 피해 역시 잇따랐다. 도로 침수, 토사 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20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는 2,234건으로 확인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몸을 피한 주민은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9,694세대 1만3,209명에 달한다.

최주연 기자 juicy@hankookilbo.com
박시몬 기자 sim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